음식물쓰레기 1년새 하루 93t 줄어
음식물쓰레기 1년새 하루 93t 줄어
  • 이지영
  • 승인 2009.06.1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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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동후 아파트중심 확산...시민 자발적 참여.재활용 '한몫'
<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공동캠페인=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대구환경청,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경부지부, 달성군, 대구신문


지난 5일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폐수인 음폐수 해양투기업체들이 정부의 폐수 배출 기준에 반발하며 파업을 선언, 지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음식물쓰레기 업체가 쓰레기 수거를 거부해 도심에 악취가 진동을 하는등 큰 홍역을 치렀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동시에 `예산 먹는 하마’인 음식물쓰레기를 업체들의 손에만 맡기기 보다는 시민들 스스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확 줄이자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돼야 할 때다. 이에 본지는 음식물 쓰레기 실태와 개선 방안 등을 알아보고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편집자주>
 
1.음식물쓰레기, 얼마나 줄었나
 
대구시는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중단 사태로 도심에 악취가 진동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대란’을 겪었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로 큰 홍역을 치르는 동안 대구시의 음식물쓰레기 1일 배출량은 평소 650t에서 557t으로 17%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도 거뒀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집집마다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차량에 모으고 있는 모습. 남구청 제공.

음식물쓰레기 파동 이후에도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치는 등 시민들 스스로가 쓰레기 감량에 두 팔을 걷었다.

또 지난 2007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를 시작한 달성군이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대구 8개 구·군이 시행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 이후 1일 평균 800t에 이르던 배출량이 560t으로 120t 줄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어든 데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재활용’도 한 몫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는 지역에서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2001년 21만7천t에 불과했지만 2007년 179만 7천t으로 7년만에 무려 820% 증가했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운동과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각종 감량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식물쓰레기는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200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일 1만3천28t의 음식물쓰레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0.27㎏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셈이다.

대구의 경우 시민 1명당 하루에 0.35㎏의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등 전국에서 가장 수치가 높게 나왔다.

대구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파동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면 환경을 살리는 효과는 물론이고 막대한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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