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대부분 바다 투기
음식물쓰레기 대부분 바다 투기
  • 김도훈
  • 승인 2009.06.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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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구서만 12만8천여톤...처리비 매년 상승
해양오염 가속화...시민의식 전환 절실
<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왜 줄여야 하나
그동안 별다른 제재 없이 대량으로 바다에 버려져온 음식물쓰레기 폐수(음폐수) 등의 처리 방식을 놓고 해양오염 가속화를 우려한 국제 사회의 규제가 강화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다.

1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는 하루 평균 691t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됐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하루 평균 691t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됐으며 그 처리 과정에서 하루평균 449t의 음폐수가 발생, 이 가운데 98t 가량은 신천하수병합처리장을 통해 육상처리 됐고 나머지 351t은 해양 투기업체를 통해 전량 바다에 버려졌다. 지난 한해 250만 대구시민들이 12만8천여t의 음폐수를 바다에 버린 셈이다. 사진은 달서구청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모습.
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루평균 449t의 음폐수가 발생, 이 가운데 98t 가량은 신천하수병합처리장을 통해 육상처리 됐고 나머지 351t은 해양 투기업체를 통해 전량 바다에 버려졌다.

지난 한해 250만 대구시민들이 12만8천여t의 음폐수를 바다에 버린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하루 평균 5천971t, 한해 동안 217만9천여t의 음폐수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대구지역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 2005년 하루 평균 767t이 버려지던 것이 2006년 761t, 2007년 759,4t, 지난해는 691.2t으로 3년 사이 9.9% 가량이 감소했다.

게다가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배출량은 560t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봄철 배출량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하루평균 배출량은 610t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그러나 처리비용은 오히려 늘고 있다.

2005년 133억2천여만원이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민간업체의 처리비 상승에 따라 지난해는 모두 142억3천여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는 처리비용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1996년 런던협약 개정의정서에 따라 각종 폐기물의 해양배출 기준이 강화, 오는 2013년부터는 음폐수를 바다에 버릴 수 없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각종 폐기물의 해양투기는 해양생태계에 어떤 식으로든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우선 가정 내에서 먹지 않아서 버려지는 음식이 나오지 않도록 알뜰식단을 꾸리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런던협약=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대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4년 당사국 지위를 획득했다. 2005년 런던협약 인터넷 홈페이지는 우리나라를 ‘해양투기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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