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검절약 실천 '1석2조' 효과
근검절약 실천 '1석2조' 효과
  • 이지영
  • 승인 2009.06.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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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식당들도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
대구 중구청, 담는 용기 1만개 제작...음식점 배부

◆공동캠페인=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대구환경청,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경부지부, 달성군, 대구신문

“먹다 남은 음식물 싸드립니다.”

손님이 먹다 남는 음식을 포장해주는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음식점들도 팔을 걷었다. 대구 중구청은 이 달부터 음식물 낭비를 막고 알뜰한 식단 차리기를 위해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반찬 가짓수를 줄여 남는 음식물을 줄이고 남은 음식은 포장용기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는 음식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에 동참한 음식점은 아무리 적은량이라도 손님을 위해 먹다 남은 반찬이나 국을 싸주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대구시 중구의 329개 음식점에서는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남은 음식 싸주기 용기와 홍보자료.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중구청도 음식 싸주기 봉투와 음식물을 담는 용기를 1만개를 만들어 모범음식점, 좋은식단추진업소, 맛락업소 등 329개 음식점에 나눠줬다.

음식점 출입구와 메뉴판에 ‘남은 음식은 고객이 원하시면 싸 드립니다’라는 홍보용 스티커도 붙였다.

중구청 관계자는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펼치다 보면 내놓는 반찬의 양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음식점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물 낭비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자녀들에게 근검절약 정신을 알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위생적인 식단 만들기는 물론,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드는 1석2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560t의 음식물쓰레기 중 음식점에서 버려지는 것이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음식을 싸주는 만큼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다”면서 “손님들도 남은 반찬을 ‘재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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