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가던 서부클럽 소속 최정남(46·사진 오른쪽)·임미정(43·사진)씨 조가 25대 23으로 40대 B급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남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해 운동에 푹 빠진 경우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두 선수가 대구시 대회로는 첫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 4~6년 정도 운동을 했지만 클럽대회 1회 출전 경험뿐, 이런 큰 대회는 처음이다.
최씨는 “1년 정도 호흡을 맞추며 실력을 쌓은 후 경험 삼아 나왔는데 운이 좋았다”며 “여러 경기를 치르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전 급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임씨는 “평소 연습때 쓰던 셔틀콕과는 달라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며 “결승에서 점수가 벌어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을 배드민턴의 매력으로 꼽았다. 최씨는 “이번 대회를 거울 삼아 올해는 출전보다는 A급수에 걸맞게 연습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배드민턴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