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애등에' 곤충으로 유기성 폐자원 처리
여주군, 배설분해산물로 퇴비.사료 개발
세금 먹는 하마이자 환경오염의 주범인 음식물쓰레기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여주군이 환경정화 곤충을 사육, 보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주군, 배설분해산물로 퇴비.사료 개발
여주군은 동애등에를 이용,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통한 자원순환농업 시범단지를 육성중이다.
‘동애등에’는 가축분을 비롯해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먹고 성장하는 이른바 환경정화 곤충으로 유기성 폐자원을 줄일 뿐 아니라 부산물인 번데기, 분비물 등을 고단백 사료와 유기질 퇴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동애등에는 성충 구기가 특이해 섭식 후 역류시키지 않아 병 매개가 없고 유충기에는 유기물 섭식 분해자의 역할을 하고 있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는 유기성폐자원 분해로 자원재활용에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립과학원이 곤충을 자원화하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이 우수한 동애등에 2종을 선발해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여주군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여주군은 이같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3일 여주군농업기술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동애등에를 이용한 유기성 폐자원 처리 시범사업 현장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설명회에서 여주군은 환경정화 곤충사업은 동애등에를 이용해 돈분이나 계분, 우분 등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술을 정립하고 부산물로 생산되는 유충번데기의 이용기술 개발과 동애등에가 먹고 배설한 분해산물을 유기물이 풍부한 퇴비나 비료의 원료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주군 농업기술센터 김상민 지도사는 “동애등에는 유사 곤충보다 유충기간이 2배 이상 긴만큼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 처리 능력이 탁월하다”며 “향후 가축 분뇨 해양 투기 금지에 따른 가축 분뇨 처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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