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반찬 돈 받으면 변화 가능"
"추가 반찬 돈 받으면 변화 가능"
  • 윤정혜
  • 승인 2010.04.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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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업주 시민들 모두의 의식전환 필요
<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진현수 음식업중앙회 대구남구지부장
“일본처럼 추가 반찬에 대해 돈을 받는다면 식당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남구지부 진현수 지부장의 얘기다.

음식점 업주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결의대회를 여는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진 지부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업주, 시민들이 모두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종 캠페인과 교육 등으로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업계의 분위기는 많이 성숙되고 있다고 밝힌 진 지부장은 “손님들이 푸짐한 상차림을 원하다 보니 식당에서도 반찬 가짓수를 섣불리 줄일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면서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진 지부장은 ‘추가반찬의 유료화’를 들었다.

그는 “반찬을 추가해도 드는 비용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양 이상으로 반찬을 시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먹지 못하고 남긴 잔반들은 쓰레기통으로 가거나 혹은 재사용되기도 해 위생이나 음식물쓰레기 감량 측면에서도 추가 반찬의 유료화가 필요합니다.”고 했다.

이미 남구 지역 음식점 업주들 대부분이 추가 반찬 유료화에 공감하고 있지만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선뜻 시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란 게 지부장의 설명.

따라서 진 지부장은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추가 반찬의 제도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 지부장은 식당에서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건조화 설비 보급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 지부장은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키게 되면 용량이 전체의 10~20%수준으로 줄게 되고, 건조된 쓰레기는 다시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 대당 수 백만원이나 하는 건조 설비를 갖추기에는 식당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식품진흥기금을 통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방법으로 진 지부장은 주방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재료 손질에 신경을 쓰고, 손님들이 즐겨 찾는 반찬은 스스로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식당 업주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많은 시민들의 협조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힌 진현수 지부장은 다음달 열리는 업주 위생 교육에서도 음식물쓰레기 감량 교육을 빼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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