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맛.멋 풍경> 상주시
<경북의 맛.멋 풍경> 상주시
  • 대구신문
  • 승인 2010.06.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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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활용, 건강식 '인기만점'
상주에서 농사가 안되면 우리나라 전체 농업의 비전이 없는 것이며 그 반대면 우리나라 전체 농업의 희망이 있다고 할 만큼 농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다른 어느 지역 보다 강한 곳이 바로 상주다.

상주는 예로부터 산수가 아름다우며 넓은 평야를 가진 민심이 순후하고 살기좋은 곳으로 꼽힌다.
쌀, 누에고치, 곶감이 유명한 삼백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곶감은 상주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연간 1천8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그런만큼 감을 활용한 음식이 눈에 띈다. 감 먹인 소와 감식초, 곶감 빵 등. 여타 곶감을 활용한 독특한 건강식과 음식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명실상감 한우

현재 상주 농특산물 주 곶감, 쌀에 이어 농가소득 3위를 기록중인 한우는 사육 두수로 전국 2위다.
쇠고기 이력제 이후 등록된 한우 두수가 6만2천두에 달할 정도로 한우 사육에 대한 열정이 높다.
이런 풍토에서 명실상감한우가 탄생했다.


명실상감한우는 명실상부에서 유래된 상주시 농특산물공동브랜드로 이름과 그 실제가 똑같다는 뜻이다. 이를 입증하듯 명실상감한우는 임금에게 진상하는 귀한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길렀다.

당분과 탄닌, 칼슘 무기질과 비타민의 보고인 감을 곶감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150t의 감껍질을 한우 먹이로 사용한 명실상감한우는 감기안걸리는 소, 면역력이 높은 소인 것이다.

특히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서 감 부산물을 첨가한 비타파워라는 자체특허 사료를 상주시와 상주축협에서 3년간에 걸친 실험을 통해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명실상감한우가 탄생한 것이다.

상주시에서는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해 지난해 60억원을 들여 명실상감한우 홍보테마타운을 조성했다. 홍보테마타운은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갖추고 총 280명까지 동시에 수용가능한 브랜드 음식점과 전문 판매장을 갖추고 2층에는 브랜드 홍보전시관과 세미나실, 휴게실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상주시 명실상감한우 명품화사업이 정부의 신활력사업에 선정돼 혁신역량강화상ㅂ, 브랜드한우 육성기반조성사업 등에 많은 예산이 투입돼 명실상감한우의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명실상감한우 홍보테마타운(상주시 헌신동 45-1, 054-531-9911~3).

◆상주 곶감빵

전국 최대, 최고의 곶감 생산지인 상주에서 곶감과 찰보리를 원료로 만든 것이 바로 상주 곶감빵이다.

상주의 전통가공식품 제조업체인 다은식품(대표 신현자)에서 만든 곶감 찰보리빵은 곶감잼을 첨가하고 여기에 국내산 찰보리를 사용해 겉은 부드러우며 속은 쫄깃하고 담백한 맛과 향이 나는 빵이다.

곶감 찰보리빵은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웰빙 시대를 맞아 친환경적인 재료를 이용한 전통적인 제품이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표 신씨는 상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곶감을 이용해 사시사철 남녀노소가 즐겨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상주시의 전통 가공식품 신제품개발지원을 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장방법에 따라 곶감을 찰보리빵 중간에 넣어 먹기 쉽게 함께 포장해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다은식품(054-533-3114), 상주 곶감빵 1~4호 5천~1만7천원.

◆청화산농원식당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360-35번지에 위치한 청화산농원식당은 좌석수 80석에 주차시설만 100대를 갖춘 식당으로서 주 메뉴는 청화산 송어청정회와 유기농채소정식이다.

청화산송어회는 상주에서 나는 각종 야채와 함께 무지개송어를 양념장에 비벼서 먹는 향토 음식이다. 무지개 송어는 수온이 10~17℃ 정도되는 깨끗하고 차운 물에서 성장하는 내수성 어류다.


청화산 유기농채소정식은 백두대간상에 솟아있는 청화산의 1급수 맑은 물에 미생물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맛이 고소하고 담백한 채소를 주재료로 한 정식이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콩나물 액상차는 저온에서 1년 동안 숙성시켜 만든 발효식품으로 건강에 아주 좋으며 판매도 하고 있다.

예약전화(054-536-8586) 청화산유기농채소정식 1인분 7천원, 송어청정회(1kg) 2만2천원.

◆서보냇가 매운탕

지난 1971년 개업한 이 식당은 2대가 지금까지 상주시 연원동에서 영업을 해오고 있다.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식당은 주변에 자전거박물관, 곶감마을, 전통사찰, 남장사, 남장계곡 등이 있어 관광지와 연계성이 매우 높은 것이 음식 외에 덤으로 얻는 장점이다.


이 집의 주 메뉴인 메기매운탕은 마치 쇠고기 육개장을 풀어낸 것과 같은 걸쭉한 국물에 담긴 매운탕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감칠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의 뒷맛이 일품이다. 또 상주의 젖줄인 북천의 서보냇가에서 옛 맛 그대로 전통을 이어가면서 메기의 쫄깃한 육질 맛에 수제비를 넣어 감칠 맛까지 더했다.

예약(054-532-5978) 메기매운탕 2인분 1만8천원, 메기찜 4인분 3만5천원.

◆은자골 탁배기

은자골 탁배기는 3대 가업으로 내려오는100년 전통의 막걸리다. 은척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은자골탁배기는 상주농협 RPC에서 일반미 햅쌀을 공급받아 제조, 마신 후 머리가 맑고 뒤끝이 깨끗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막거리 열풍을 타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누룩을 사용, 술을 빚는 전통 방식과 현대식 기계 설비로 전통고 현대의 조화 속에 새로운 맛을 창조하고 있다.

은자골탁배기 임주원 대표는 “대기업의 막걸리 공장운영과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많은 양조장들처럼 유행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우리 것을 지키고 우리의 술 공장으로 남고 싶어 혼을 다해 술을 빚고 있다”고 강조했다.

쌀 50%막걸리와 쌀 100% 막걸리로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상주시 은척면 붕중리 311번지(054-541-6409)에 위치하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 판매가로 쌀 100% 막걸리0.75L 2천원, 쌀 50% 막걸리 1.2L 1천500원, 0.75L 1천200원.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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