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입점한 청년 상인들의 활기를 충전시켜주기 위한 이색 ‘플리마켓(flea market·벼룩시장)’이 대구에서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29일 낮 12시께 대구 서구 평리동 신평리시장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대구 서구 등의 지원으로 ‘신평리 영-맨 마켓’ 행사가 열렸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플리마켓에는 신평리시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청년 상인들이 참가, 총 12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날 신평리시장에는 행사에 참여한 청년 상인들이 각자의 부스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비롯해 먹거리 등 다양한 물품을 선보였다. 또 플리마켓 개장 소식을 들은 많은 주부들이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물건 등을 구입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평소 전통시장에서 볼 수 없는 ‘먼지 먹는 식물’은 주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정미애(여·53·서구 내당동)씨는 “플리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이곳까지 장을 보러 왔다”며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이색적인 물건에 많은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플리마켓에 참여한 장서연(여·28·달서두 감삼동)씨는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매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지혜기자 njh369@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