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자유주의 기반한 통일 돼야”
“공동체자유주의 기반한 통일 돼야”
  • 최대억
  • 승인 2018.07.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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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국회 신임 외통위원장
미중 무역마찰 따른 피해 우려
우리 경제에 영향 최소화 만전
분열된 한국당 수습 역할 고심
당선인사하는강석호
20대 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강석호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의 지리적 확장 뿐만 아니라, ‘신국가창조형통일’의 형태로 남·북 모두 번영·평화를 이뤄야 한다.”

TK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20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거머쥔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18일 “한반도 통일은 남북 분단 이전 상태로 회귀하는 재통일이 아니라, 질적으로 한 단계 높은 선진 국가가 돼야 한다는 의미로 공동체자유주의에 기반한 통일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앞으로 외교·통일에 관한 국회의 의사결정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까닭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역사적 대전환’의 과정을 통해 남북 화해 분위기에 인내심을 갖고, 현 정부의 부족한 점을 하나씩 채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국제 정치 양쪽을 이해하며 조율해야 하는 강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역할은

△외교통일위원회는 대한민국과 타 국가 간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 내고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검증된 정무적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임위이다. 외통위에 중진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하는 것도 당 안팎에서 협상이나 타협 등 선수를 쌓으며 축적된 정무적 역량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최근 외교통일 관련 현안은

△외교적 현안은 한미동맹을 비롯한 미북외교 문제, 북핵외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통상 외교 강화, 난민 문제, 한일 독도문제, 위안부 합의 문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국제적 현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우리나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에서 우리나라 통상외교 강화와 미중 무역마찰이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향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운영방안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익과 안보가 무엇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외교지형을 넓히고, 의회차원의 교류를 증진하여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갈등이 표면화돼 있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민하게 대응하고 굳건한 국가안보를 도모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향후 개인의 정치행보에 대한 계획은

△자유한국당이 쇠락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인 대구경북(TK)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저 개인적으로도 TK 3선 중진으로써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분열된 당의 수습이 우선이다. 이런 난제를 놓고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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