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무대 오르고… 휴대폰 방송 진행하고… “폭염 탈출”
처음 무대 오르고… 휴대폰 방송 진행하고… “폭염 탈출”
  • 장성환
  • 승인 2018.07.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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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

“오! 외국인! Where are you from?”

최저임금 여파 무인결제기로 결제

다이나믹 듀오 등 가수들 흥 돋궈

운영위원들 전동휠로 순찰 ‘눈길’
2018대구치맥페스티벌
환호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공연이 한창인 가운데 시민들이 환호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주한미대사권시장
權 시장, 주한 美대사와 건배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권영진 시장(오른쪽)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가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배지숙건배제의
배지숙 대구시의장 건배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배지숙 대구시의회의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18일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개막한 가운데 대구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일대 축제장은 더운 날씨에도 축제를 찾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축제의 열기는 밤늦은 시간까지 식을 줄 몰랐다.

올해로 6회째 열린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또 지난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늘면서 직접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한 관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부스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한 치킨가게 직원은 외국인 커플이 나타나자 즉석 프리토킹을 벌여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직원이 “Oh! 외국인! Where are you from?”이라고 묻자 남성 외국인이 “Canada. Do you know Canada?”라고 받아쳤다. 이에 직원은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 I know. I love Canada”라고 대답했고 외국인 커플은 직원에게 박수와 미소로 화답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여파를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치킨부스에는 사람이 아닌 현금·카드 무인결제기가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았다. 대다수의 젊은 고객들은 능숙하게 무인결제기를 다뤘으나 일부 어르신들은 무인결제기 사용법을 몰라 직원의 도움을 받아 결제했다. 해당 치킨부스 관계자는 “치맥페스티벌은 주로 젊은 층이 즐기기 때문에 무인결제기를 설치했다. 대부분 능숙하게 잘 다뤄 운영에 큰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운영위원 중 몇몇은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전동휠을 타고 다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운영위원 김기동(33)씨는 “두류야구장 내부가 넓어 신속한 기동을 위해 전동휠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에는 휴대폰 카메라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한 시민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지금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평소의 3~4배는 되는 거 같다”며 “이 자리에 직접 오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내 방송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축제를 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넘치는 흥과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민 주민선(여·23)씨는 “평소에는 활동적인 성격이 아닌데 축제 분위기가 너무 흥겹고 좋다보니 얼떨결에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게 됐다”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밝혔다.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안전요원들은 관객들이 무대를 즐기는 동안에도 곳곳을 순찰하거나 쓰레기를 줍는 등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안전요원 민재홍(25)씨는 “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를 같이 즐기고 싶으나 내가 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러 곳을 돌아보고 있다”며 “마지막 날까지 아무 사건·사고 없이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치맥페스티벌 현장에는 마이크로닷·다이나믹 듀오 등 인기 가수들이 찾아 공연을 하며 시민들의 흥을 돋궜다. 시민들은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시민 유가영(여·25)씨는 “오늘 가수 다이나믹 듀오가 온다고 해서 치맥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는데 여러 이벤트와 프로그램 때문에 너무 즐거웠다”며 “가수 공연이 아닌 치맥페스티벌 축제 자체를 즐기기 위해 한 번 더 방문해야겠다”고 말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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