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고원인 신속 규명해야”
“헬기 사고원인 신속 규명해야”
  • 최대억
  • 승인 2018.07.19 17: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해군총장 보직 신고 자리서
“합당한 예우와 보상 이뤄져야
국방력 있어야 평화도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장병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분들의 희생에 걸맞은 합당한 예우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원인을 제대로 그리고 신속하게 규명하는 것”이라며 “희생당한 분들과 그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다친 분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사고 후 사흘이 지나도록 군 차원의 이렇다 할 사고 원인에 대한 언급이 없자 신속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심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은 자리에서 “축하를 해야 하는 자리인데 먼저 안타까운 말씀부터 드려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산 수리온 헬기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용으로 개조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해 사고원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아주 크다. 유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도 사고 원인을 알고 싶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심 총장에게 튼튼한 안보태세 확립을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남북 간에 평화를 위한 대화가 진행 중이다. 평화는 우리에게 아주 절실한 과제”라며 “평화를 위해 북한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평화를 지탱할 아주 강한 국방력과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는 것도 함께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국방, 튼튼한 안보가 있어야만 평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또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의 복지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라고도 주문했다.

해병대가 도입한 첫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은 전날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이륙 직후 10m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육군은 각급 부대에 배치된 90여 대의 수리온 운항을 중지했고, 해병대도 헬기 운항을 금지했으며, 군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운항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