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천초등학교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상록꿈마루관에서 190여 명의 새내기와 학부모, 친지들을 초청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동천초등학교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입학식을 마련했다.
신입생들은 환한 미소로 담임선생님께서 한명 한명 씌어준 무지개빛 왕관을 예쁘게 쓰고 부모님과 선배들이 기다리는 입학식장으로 입장했다.
강당안에 도열한 6학년 선배들은 환호와 축하의 박수로 신임생을 맞았다.
새내기들에게 6학년 선배들의 따뜻한 격려의 말과 손길은 낯설고 긴장된 마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신입생들은 선배들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플루트의 아름다운 멜로디에 맞춰 당당한 발걸음으로 입장해 동천가족의 선물(줄넘기)를 받아들고 기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학부모님들도 자녀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