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 글길마루 한글교실’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주민에게 한글 읽고 쓰기 교육을 하고 있으며,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3년째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도초등 학생들은 이날 한글교실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뒤 어버이날 노래 불러드리기, 선물 드리기, 이야기 나누기 등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쁜데 학생들에게 큰 선물을 받으니 행복하다”면서 “아들, 손자 모두 서도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나도 같은 학교를 다녀서인지 모두 내 손자, 손녀 같다. 우리를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해주신 학교에 감사하다”고 두 손을 맞잡으며 고마움을 표시하셨다.
5학년 전현서 학생은 “노래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도 다들 좋아해주셔서 뿌듯하다. 어버이날에 늘 부모님께만 감사드렸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도초등 정기영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어른을 공경하고 어버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가족의 소중함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