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사와 곤충·식물 등 관찰 활동
대구 남송초등학교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인 ‘국립칠곡숲체원 희망나눔사업’에 3~6학년 3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숲의 역사,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수 있도록 복권기금(녹색자금)을 활용해 숲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녹색환경 프로그램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된 학생들은 숲속을 자유롭게 거닐면서 곤충, 식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확대경, 돋보기, 루페를 들고 푸른 숲속에 살아 움직이는 생물들을 직접 관찰해보고, 청진기를 사용해 친구의 심장 소리도 들어보고 바위, 나무의 기둥에 귀를 기울여 물길이 흘러가는 소리를 들어보는 등 신기한 활동을 체험했다.
처음에는 모기, 벌레 등이 싫다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친구들끼리 모기약도 발라주고 벌레도 소개하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즐거워했다. 또한 숲 전문 강사의 신뢰, 나눔, 끈기, 성취, 쑥태우는 냄새 맡기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 칭찬을 받기도 했다.
5학년 공태우(12)군은 “먹거리도 좋았고 숙소도 깨끗했으며, 관찰을 하다가 실수로 잘려나간 메뚜리 다리가 걱정되었는데 금방 자란다는 성장기를 듣고 마음이 놓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캠프활동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남송초등 권미숙 교장은 “방학 중 보람있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와 장을 제공해 준 국립칠곡숲체원에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숲 속에서 삶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나눔을 실천하도록 녹색환경실천 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