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영어학습으로 사교육 격차 해소
수준별 영어학습으로 사교육 격차 해소
  • 여인호
  • 승인 2017.09.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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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명초, 기업 후원 방과후교실 운영
초·중급반 편성 기초 회화 등 학습
대구 복명초등학교는 지역 기업의 후원을 통해 지난 1일부터 1~4학년을 대상으로 초·중급반으로 편성해 무료 방과후학교 영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 인재를 길러내게 될 방과후학교 영어 교실은 학부모의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학교에 따른 강사 부족 등 학교 여건상 2016학년도 하반기부터 운영되지 못했었는데, 사랑나눔 운동 실천에 뜻이 있는 지역 기업의 후원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무료 방과후학교 영어 교실은 1∼4학년 중 희망 학생의 신청을 받아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최우선으로 선정하되 학생들의 영어 수준에 따라 매주 월, 수, 금 주 3회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20명 내외로 초급반, 중급반으로 편성해 수업당 40분씩 운영돼 맞벌이 가정의 배움과 돌봄의 역할도 동시에 이루어져 학부모의 반응이 뜨거웠다.

기초반은 영어 발음을 익히고, 인사 및 소개 등의 기초 영어 회화 학습과 함께 재미있는 문화 체험 활동을 더해 눈높이에 맞게 진행했다.

또한 중급반의 경우에도 영어 회화 및 문화 체험, 영어 동화활동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급여 수급권자와 한부모 가정 학생들의 사교육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과후학교 영어 교실에 참여한 4학년 이○○학생은 “평소에 영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학원이 멀어서 가기 힘들었는데 학교에서 방과후 영어 교실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 친구들과 열심히 배워 외국인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천민해 교장은 “지역 기업의 후원을 받아 무료로 운영되는 영어 방과후 교실은 학생들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볼 기회가 됐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와 좀더 친근해지고 실력도 길러가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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