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음색
20세기 이전에는 소리의 특질인 음색이나 소음에 관심을 쏟기보다 음의 높낮이에 집중했다. 음고가 곧 음악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20세기 초반에 들어오서면서 음색이나 소음도 음고와 함께 음악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쪽으로 작곡가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구체음악, 조직음악, 전자음악, 스펙트럼 음악 등은 음색을 부차적이고 장식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조직화·구조화하려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시도들이다.
이 책은 이 내용을 인문학적·과학기술적 관점과 통합시킴으로써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고 음악에 대한 사유를 우리 삶, 또 생명 자체에 대한 통찰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책은 이 세상의 무수한 소리들을 음색의 관점에서 조망하면 지금까지 인간의 청각이 무의식적으로 수행해 왔던 그 부분이 반드시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같은 새로운 관점이 새로운 지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특히 ‘음색과 소음’이라는 열쇠로 서양음악사의 여러 요소들, 경향들, 사유를 통합하고자 시도한다. 그러면서 구체음악과 조직음악, 전자음악, 스펙트럼음악, 음렬주의음악 등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현대음악 사조들도 찬찬히 살펴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하지만 20세기 초반에 들어오서면서 음색이나 소음도 음고와 함께 음악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쪽으로 작곡가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구체음악, 조직음악, 전자음악, 스펙트럼 음악 등은 음색을 부차적이고 장식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조직화·구조화하려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시도들이다.
이 책은 이 내용을 인문학적·과학기술적 관점과 통합시킴으로써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고 음악에 대한 사유를 우리 삶, 또 생명 자체에 대한 통찰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책은 이 세상의 무수한 소리들을 음색의 관점에서 조망하면 지금까지 인간의 청각이 무의식적으로 수행해 왔던 그 부분이 반드시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같은 새로운 관점이 새로운 지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특히 ‘음색과 소음’이라는 열쇠로 서양음악사의 여러 요소들, 경향들, 사유를 통합하고자 시도한다. 그러면서 구체음악과 조직음악, 전자음악, 스펙트럼음악, 음렬주의음악 등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현대음악 사조들도 찬찬히 살펴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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