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태형의 클래식 탐구생활
김종현 ‘비창’ 피아노 연주
이전 공연에서 매회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클래식 탐구생활’ 7월 공연은 작곡가의 일생에 대해 소개하고 그 음악을 연주하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3월 바흐, 5월 모차르트에 이어 7월의 공연은 국내 최고의 음악칼럼니스트 류태형의 강의로 베토벤의 인생과 작품을 다룬다. 초기 고전음악에서 받은 영향으로 나타나는 작품과 중기 이후 낭만주의 시대를 열어젖히는 주옥같은 걸작이 연주된다.
이날 ‘월광’, ‘열정’과 더불어 베토벤 3대 피아노 소나타로 손꼽히는 8번 ‘비창’을 선사한다. 연주는 피아니스트 김종현이 맡는다. 그는 특유의 정열과 힘을 표현하는데 가장 소중한 악기로 삼았던 피아노, 그 중 로스토크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로스토크 피아노의 밤 관객상을 수상했다.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중요도를 피아노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쳐’도 이날 연주된다. 신시내티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MBC교향악단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의 연주로 감상한다.
이어 넓은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피아노와 대등한 연주를 펼치는 ‘첼로 소나타 3번의 3악장’을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창원대 외래교수로 재직중인 첼리스트 이동열의 연주로 감상하고, 앞서 연주한 세명의 연주자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대공’을 연주한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은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월간 ‘객석’ 기자 및 편집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예매는 ( www.ticketlink.co.kr, 1588-7890). 문의는 053-250-1400 (ARS 1번). 전석 천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