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펼치는 어린 예술가와 미술현장 밝히는 지역작가
꿈 펼치는 어린 예술가와 미술현장 밝히는 지역작가
  • 황인옥
  • 승인 2017.11.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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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율원중 ‘힐링콘서트’
마술·뮤지컬 결합 ‘매직컬’
청소년들 소소한 일상 다뤄
신기중 학생들 전과정 참여
미술비평연구회 풍경의 조건展
19일까지 봉산문화회관서
작가 6명 20여개 작품 선봬
비평·스터디·세미나도 진행
이번 주말은 중학생이 무대에 올라 친구들 앞에서 끼를 선보이는 ‘1318 힐링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미술 비평을 활성화해 새로운 예술 환경의 구축에 일조하고자 하는 취지의 대구미술비평연구회 행사도 열린다.

◇ 중학생 대상, ‘1318 힐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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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컬 스타 - 마법의 빨간양말’ 매직컬에 참여한 신기중 학생들.

대구문화재단이 지원하는 ‘1318 힐링콘서트’가 17일 율원중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매직컬 스타 - 마법의 빨간양말’이라는 제목의 매직컬은 신기중 21명의 학생들이 문화예술교육단체와 함께 학교의 일상을 스토리텔링해 만든 청소년 성장 드라마로서 마술과 뮤지컬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매직컬에 참여한 학생들은 6개월간 직접 스토리와 노래를 만드는 등 공연을 제작·연출하는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각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마술·노래·연기·안무 등을 연습해 왔다. 신기중에서는 지난 15일 공연을 가졌다.

‘1318 힐링콘서트’는 대구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과 학교·사회갈등을 주제로 예술단체와 청소년들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예술을 이해하고 상호 간에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신기중에서 진행되어 왔다. 사업을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단체 예술마을사람들’은 마술·음악·연기·안무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파견하여 학생들이 2번의 힐링 콘서트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술마을사람들 대표 김정아는 “다양한 예술분야의 조합을 통한 창조적인 결과물의 집합체로, 청소년들만의 특유의 개성과 열정으로 그들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들을 토대로 만들어졌기에 특별하고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010-7928-3120

◇ 대구미술비평연구회, ‘2017년 창작과 비평-삶, 풍경의 조건’

대구미술비평연구회는 2017년 연구 사업으로 ‘2017년 창작과 비평-삶, 풍경의 조건’을 연다. 2015년과 2016년에 진행됐던 ‘창작과 비평-삶, 해석으로 예술’전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변화하는 예술현장을 여러 각도에서 조망하는 박세호, 이승찬, 견석기, DOKIM, Steven Dana, 찰리한 등 6명이 참여하는 전시와 비평과 스터디 및 세미나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 작품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현대미술의 동향과 탈장르에서 비롯된 다원화 현상을 진단해보고 새로운 현대미술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전의 참여작가는 비평가들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박세호
박세호 작 ‘玄音’.

이승찬3
이승찬 작.

서예가 박세호는 전통서예의 서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고전과 현대라는 두 카테고리의 공동분모를 서체예술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수묵화가 이승찬은 오랜 시간 전통수묵화 연구에 매진한 작가로 매체가 지닌 깊이뿐만 아니라 동양의 정신성에 독창성을 수반한 화법으로 작업해 오고 있다.

사진작가 견석기는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들을 주목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대상을 통해 현장을 전달하고 소통하며 발언함으로써 사회변화에 동참하는 실천적인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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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킴 작 ‘Kaugummi02’.

더불어 독일에서 유학한 다원예술가 DOKIM(본명:김도형)은 국가 간, 세대 간을 망라해 인간관계를 둘러싼 정체성의 고민으로부터 소통의 다양한 변형을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예술을 실현하는 작가이며, 영남대 디자인과에 재직 중인 일러스트작가 Steven Dana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에서 영감을 얻어 회화를 조각의 경계까지 끌어당기고 형상의 시각화를 통해 대중과 경계 없는 의사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찰리한은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를 기반으로 합의, 역설, 혁신이라는 측면의 사진과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한편 ‘대구미술비평연구회(공동회장 양준호, 김태곤)’는 199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창작과 비평’이라는 제목으로 총 16회의 현장 전시 및 학술행사를 진행해 왔다. 대구·경북 지역의 미술 비평을 활성화해 새로운 예술 환경의 구축에 일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행사는 현장의 실행과 학술적인 이론, 근대 이후 미술과 최근의 예술 담론, 지역의 정체성과 국제적인 흐름, 전문가의 몰입과 일반 시민 애호가의 참여를 미술 비평에 준거해 미술 커뮤니케이션 공동체의 외연을 넓히고 내실을 다지려는 사업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전시는 1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2전시실에서.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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