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손끝따라 퍼지는 차이코프스키 명곡
거장의 손끝따라 퍼지는 차이코프스키 명곡
  • 황인옥
  • 승인 2017.1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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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WOS
26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모스크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계 5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러시아·이하 모스크바 필)가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26일 오후5시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모스크바 필은 이날 ‘차이코프스키의 탁월한 해석자’이자 위대한 거장 유리 시모노프(러시아)의 지휘와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 트세르게이 크릴로프(러시아)의 협연으로 ‘교향곡제6번B단조,Op.74’, ‘바이올린협주곡D장조,Op.35’등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 중 대표작들을 들려준다.

지휘자 유리 시모노프
유리 시모노프

유리 시모노프는 구소련 사라토프의 오페라가수 집안에서 태어나 12세에 학교 처음 지휘대에 선 이래, 전 소련 지휘자 콩쿠르에서의 입상을 계기로 키스로비크 필하모니의 수석지위자로 임명됐다. 이후 볼쇼이 오페라단의 수석지휘자로 임명되어 로열오페라 시즌을 열었다.

그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모스크바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차이코프스키를 탁월하게 해석해 호화스러운 낭만적 기풍을 고양하면서도 설득력을 잃지 않는 훌륭한 지휘자’라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격찬 받았다.

바이올린 세르게이 크릴로프
세르게이 크릴로프

협연자인 세르게이 크릴로프(바이올린)는 바이올린 제작자인 아버지와 유명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5세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해에 첫 콘서트를 열었다. 10세에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중앙 음악학교에서 세르게이 크라프첸코 와아브라함 슈테른을 사사했고, 16세에 첫 음반을 냈다. 발레리게 르기예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드미트리 기타엔코 등 최고의 지휘자들과 함께했다. 2012년부터 스위스루가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51년 창단된 이후 러시아의 거장들인 키릴 콘드라신, 드미트리 키타옌코, 바실리 시나이스키, 마르크 에름레르 등의 지휘를 거치면서 1973년‘AcademicOrchestra’의 지위를 얻었다. 1998년 구소련의 공훈예술가인 유리시모노프가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맡아 이끌고 있다.

이날 이들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프기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과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Op.35’, ‘교향곡제 6번 B단조,Op.74’ 등을 들려준다.

오페라 ‘예프기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산문시를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덧입힌 작품이다. 시적 정취가 뛰어난 이 작품은 1820년대 러시아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도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Op.35’는 차이코프스키의 대표곡으로 그만의 감수성과 화려함이 잘 드러난 곡이며, ‘교향곡제 6번 B단조,Op.74 ’는 차이코프스키가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교향곡이다. 마지막 4악장을 빠른 곡으로 마무리하는 기존심포니 작곡 방식과는 달리 느린 곡을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한편 WOS는‘오케스트라에 취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15여개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1만~10만원. 053-584-030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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