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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16일 정기연주회…시작은 러시아식 서정, 마무리는 미국의 활기

기사전송 2018-03-12, 21: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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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
라흐마니노프 연주로 문 열고
드보르자크 교향곡으로 마쳐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왼쪽),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3월 정기연주회에서 선사하는 작품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 시리즈로 열리는 공연은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후반부에서 만나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은 체코 출신의 드보르자크가 뉴욕 음악원의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미국에서 3년 가까이 머무는 동안 작곡한 곡이다. 드보르자크가 직접 ‘신세계로부터’라는 부제를 붙였는데, 당시 유럽인으로 미국에 체류하던 드보르자크의 미국에 대한 감성이 담겼다. 이에 따라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동을 선율에 녹여냈다. 당김음이나 5음계의 특성 등은 우리 민요와도 닮았다.

곡은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93년 5월 완성되어 그 해 12월 뉴욕필하모닉의 연주,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초연됐다.

이에 앞서 전반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된다. 타고난 피아니스트에 촉망받는 작곡가, 지휘자로 승승장구 하던 청년 라흐마니노프는 첫 교향곡이 초연에서 참패하자 심한 우울증에 빠져 약 3년간 작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불굴의 의지로 이 곡을 완성한 다음 1901년 11월 9일 알렉산드르 질로티가 지휘하는 모스크바필하모니와 작곡자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해 대성공을 거뒀다.

묵직한 피아노 독주로 시작되는 제1악장의 도입부는 ‘크렘린궁의 종소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다. 정열과 감미로움 속에 러시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어서 제2악장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이 가장 돋보인다. 꿈을 꾸듯 자유로운 형식의 환상곡 분위기 속에 라흐마니노프는 다성 음악의 효과와 천재적인 관현악법을 발휘하고 있다. 끝으로 제3악장에 이르면 경쾌함과 생동감이 넘치고, 현란한 피아노 기교 속에 장쾌하게 전곡을 마친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가 연주한다. 그녀는 시적인 열정과 뛰어난 기교,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과 매력적인 무대 매너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연주자다.

그녀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과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코모 피아노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를 마쳤다. 비오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2007),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2008) 등에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뉴욕 카네기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파리 살 가보우 등 세계무대에서 공연했다.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예매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5천~3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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