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90년대 세대별 여성의 삶을 듣다
1950~1990년대 세대별 여성의 삶을 듣다
  • 윤주민
  • 승인 2017.10.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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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재단 27일 젠더콘서트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2017 젠더콘서트 ‘82년생 김지영을 찾아라’를 27일 오후 7시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젠더콘서트는 여성가족정책을 좀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콘서트 형식의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로, 젠더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새로운 정책 소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젠더콘서트는 ‘82년생 김지영을 찾아라’를 주제로 정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의 소설로,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재현하고 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이 소설을 모티브로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각 세대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김지영을 찾습니다’라는 홍보를 통하여 대구 여성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들을 발굴했다.

이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대구 여성은 이두열(1950년대생), 우순희(1960년대생), 김지영(1970년대생), 강은희(1980년대생), 배보람(1990년대생) 씨이다. 다섯 명의 여성은 각 세대를 대표하여 살아온 이야기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들려주었다.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낳아 힘들었던 친정어머니의 이야기와 가부장적 남편 이야기부터, 일년간의 육아휴직 기간에도 사회적 단절감을 느꼈던 워킹맘, 지금 대학에서도 “시집 잘 가려고 공부하는 거냐”라는 이야기를 흔히 듣는다는 1990년대생의 이야기까지,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자이크처럼 엮어 토크콘서트로 들려주었다.

이에 앞서 여성주의 활동가 김홍미리의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리며 인디밴드 마쌀리나의 축하 공연도 펼쳤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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