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영훈 작곡가 명곡 무대에
정성화·안재욱 등 호화 라인업
1980, 9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로 꾸며지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2월 2일부터 4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광화문연가’ 속 명곡들은 이문세의 섬세하면서도 매혹적인 목소리에 실려 20세기 후반을 아름다운 감성으로 적셨다.
그들의 감성이 담긴 이 작품은 임종을 앞둔 ‘명우’가 마지막 1분 동안 회상을 따라가는 동안에 관객들을 타임머신에 태우고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로 되돌려 놓는다. 명우의 임종 직전에 신(神) 월하가 나타나, 옛 기억 속 여행으로 데려간다.
뮤지컬은 막강 초호화 라인업으로 이문세와 이영훈의 감성을 되살린다. 정성화, 안재욱, 이건명, 이경준, 차지연, 홍은주, 린지, 이하나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트리플 더블로 캐스팅됐다.
안재욱·이건명·이경준은 ‘중년 명우’ 역, 정성화·차지연은 주인공 곁에서 인연을 관장하는 신(神) ‘월하’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허도영·김성규·박강현은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젊은 명우’ 역, 이연경·임강희는 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 홍은주·린지는 옛 기억을 소환시키는 첫사랑 ‘젊은 수아’역을 맡았다.
이들이 ‘광화문 연가’를 비롯 ‘가로수 가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작곡가 이영훈이 남긴 명곡을 선사한다. 고선웅 작가와 이지나 연출의 주크박스 뮤지컬인 ‘광화문연가’는 6~14만원. 053-762-0000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