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크’ 환율 변동폭 더 커졌다
‘美 쇼크’ 환율 변동폭 더 커졌다
  • 승인 2017.01.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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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기대감 약화
보호무역 우려 조정국면
원/달러 환율이 미국에서 불어온 ‘외풍’(外風)에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달러화 강세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연초에는 방향을 바꿔 하락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11시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5.8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보다 8.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1,162.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15.3원 급등하면서 1,20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7거래일 동안 40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동안 달러화 강세 국면이 연초부터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에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이 크다. 그동안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작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달러화가 날개를 단 것처럼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새해부터 상황은 다르게 전개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회견 등에서 재정정책 확대 등 경제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자 금융시장의 기대는 실망감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더구나 트럼프 당선인의 달러화 발언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부추겼다.

앞으로 중국과 미국이 무역을 위해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통화전쟁’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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