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카드사 개인이용실적 분석
역외소비율 2015년 기준 46%
소비유입률 18%…전국 ‘꼴찌’
홈쇼핑·인터넷쇼핑 증가 원인
관광 개발로 방문객 수 늘려야
역외소비율 2015년 기준 46%
소비유입률 18%…전국 ‘꼴찌’
홈쇼핑·인터넷쇼핑 증가 원인
관광 개발로 방문객 수 늘려야
대구시민들의 타지역 신용카드 사용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타지역 시·도민들의 대구지역 사용은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이면서 ‘소비의 순역외유출’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홈쇼핑·인터넷 판매와 신차 구입 등의 지역민 카드 이용실적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구의 관광자원 및 여행만족도는 타지역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져 대구를 찾는 방문객수가 그만큼 적다는 것이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BC·신한·KB국민카드 3사의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토대로 대구지역의 소비 유출입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구시민들이 타 지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비중인 ‘역외소비율’은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의 46.4%에 달했다. 2010년 38.5%, 2012년 42.0%, 2014년 44.3%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에서 타지역 거주자가 카드를 소비한 비중인 ‘소비유입율’은 △2010년 17.2%(전국 15위) △2012년 17.2%(〃 17위) △2014년 17.3%(〃 17위) △2015년 17.8%(〃 16위)로 제자리를 맴돌며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따른 대구의 소비 순유출비율은 64.8%로 지방광역시 중 울산(85.5%) 다음으로 높고, 민간소비 대비 순역외소비 비중은 30.7%(2013년 기준)로 지방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구지역의 소비순유출은 시민들의 카드 사용이 서울 등 수도권 본사 소재지에서 집계되는 홈쇼핑 및 인터넷 판매와 신차구입 등의 소비가 연 8%대 안팎의 증가를 보인 반면, 타지역 거주자가 생각하는 대구의 관광자원 및 여행만족도는 떨어져 대구를 찾는 방문객 수가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은 대경본부는 설명했다. 실제 타지역 거주자가 평가한 대구관광 만족도는 2015년 기준(5.0만점) 가구는 3.92점, 개인은 3.86점으로 17개 시·도 중 15위와 16위에 그쳤다.
한은 대경본부는 대구지역 소비순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경북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광역관광권 개발 및 체험과 문화콘텐츠가 접목된 관광프로그램 개발 △소비유입률이 전국 5위권내에 포함된 의료서비스 등 특화업종 육성 △온라인쇼핑몰 본사 유치 및 서비스업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모델 발굴 등을 통한 온라인 측면에서의 소비자 유인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서울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홈쇼핑·인터넷 판매와 신차 구입 등의 지역민 카드 이용실적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구의 관광자원 및 여행만족도는 타지역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져 대구를 찾는 방문객수가 그만큼 적다는 것이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BC·신한·KB국민카드 3사의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토대로 대구지역의 소비 유출입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구시민들이 타 지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비중인 ‘역외소비율’은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의 46.4%에 달했다. 2010년 38.5%, 2012년 42.0%, 2014년 44.3%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에서 타지역 거주자가 카드를 소비한 비중인 ‘소비유입율’은 △2010년 17.2%(전국 15위) △2012년 17.2%(〃 17위) △2014년 17.3%(〃 17위) △2015년 17.8%(〃 16위)로 제자리를 맴돌며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따른 대구의 소비 순유출비율은 64.8%로 지방광역시 중 울산(85.5%) 다음으로 높고, 민간소비 대비 순역외소비 비중은 30.7%(2013년 기준)로 지방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구지역의 소비순유출은 시민들의 카드 사용이 서울 등 수도권 본사 소재지에서 집계되는 홈쇼핑 및 인터넷 판매와 신차구입 등의 소비가 연 8%대 안팎의 증가를 보인 반면, 타지역 거주자가 생각하는 대구의 관광자원 및 여행만족도는 떨어져 대구를 찾는 방문객 수가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은 대경본부는 설명했다. 실제 타지역 거주자가 평가한 대구관광 만족도는 2015년 기준(5.0만점) 가구는 3.92점, 개인은 3.86점으로 17개 시·도 중 15위와 16위에 그쳤다.
한은 대경본부는 대구지역 소비순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경북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광역관광권 개발 및 체험과 문화콘텐츠가 접목된 관광프로그램 개발 △소비유입률이 전국 5위권내에 포함된 의료서비스 등 특화업종 육성 △온라인쇼핑몰 본사 유치 및 서비스업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모델 발굴 등을 통한 온라인 측면에서의 소비자 유인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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