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상품 통관제재 사실상 풀었다
中, 한국상품 통관제재 사실상 풀었다
  • 승인 2017.05.24 17: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드 이전 수준 회복
불매 분위기도 가라앉아
중국 당국이 한국 상품에 대해 까다롭게 적용하던 통관 제재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코트라 중국 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 중국 해관(세관 격)의 한국산 식품에 대한 통관 샘플링이 사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한국 기업들의 수출이 원활해졌다. 상품 통관 때 샘필링 갯수를 늘림으로써 통관 지연은 물론 하자 발생 건수 증가를 유도하는 사실상 통관 제재를 내려놓은 것이다.

지난해 7월 사드 갈등이 불거진 뒤 한국산 식품에 대해 상품 라벨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퇴짜를 놨던 중국 당국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흐르자 사실상 보복성 통관 강화 이전 수준으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

aT 관계자는 “4월까지는 한국산 식품에 대한 샘플링 검사 비율이 굉장히 높아 통관하기 매우 어려웠다”면서 “그런데 5월 중순부터 샘플링 비율이 사드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검사 또한 이전처럼 꼼꼼하게 검사하기보다 안전성과 성분 검사만 통과하면 통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코트라 측도 “한국 상품의 통관 문제가 이달 들어 많이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 대형마트 등에서 한국 식품 입점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지만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의 경우 한국 식품 유입이 점차 늘고 있는 등 사드로 인해 경색됐던 한국 상품 불매 분위기도 가라앉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국 업체들을 대하는 중국 지방정부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은 최근 들어 한국 업체 또는 기관과 사드 갈등으로 지연됐던 협력 사안을 다시 하자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