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담제사업 성과는?
작년 18개 마트 지원금 4억원
축제지원 ‘생색내기용’ 다수
환경개선 고작 1천300만원
실효성있는 방안 마련 재추진
작년 18개 마트 지원금 4억원
축제지원 ‘생색내기용’ 다수
환경개선 고작 1천300만원
실효성있는 방안 마련 재추진
대구시가 지역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간 상생협력·발전을 위해 지난해 도입·추진한 ‘1전통시장 1대형마트 전담제’ 사업이 대형마트들의 ‘생색내기용’ 지원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재추진하기로 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 입점한 이마트(8개소)·홈플러스(8개소)·롯데마트·코스트코 등 18개 대형마트와 반경 1.5㎞내 전통시장 18개소는 2015년 12월 협약체결을 통해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1전통시장 1대형마트 전담제를 시와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사업성과는 상생협력·발전이란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상인야유회 및 시장축제 물품지원 등의 형식적 지역기여에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18개 대형마트 사업자별 지난해 지원금은 이마트 3억2천450만원을 비롯 홈플러스 2천785만원, 롯데마트 5천200만원, 코스트코홀세일 300만원 등 총 4억735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지원금 내역에 있어선 △시장 축제 및 상인야유회 등 물품지원 9천635만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입 1억2천250만원 △김장나눔축제 7천500만원 등의 ‘생색내기용’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반면, 시장내 환경개선사업 및 공동마케팅 등의 실효성이 커 보이는 지원금 1천300만원에 그쳐 전통시장과의 상생 노력은 ‘쥐꼬리’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그동안 지역금융 이용, 지역물품 매입, 지역인력 채용, 지역업체 입점, 영업이익 사회환원 등 여러분야에 걸쳐 대형유통업체에 지역기여를 촉구하며, 매년 추진실태 점검과 그 결과를 지역에 알려왔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직접 피해자인 전통시장에 대한 지역기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한 갈등·분쟁이 지역사회 이슈의 중심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6일 북구 칠성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역 전통시장 현장에서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대형마트와 함께 공감하면서 상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또 올해 지원실적을 연말에 시민들에게 알리고, 베스트(Best)·워스트(Worst) 유통기업 선정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형마트가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상호 소통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 입점한 이마트(8개소)·홈플러스(8개소)·롯데마트·코스트코 등 18개 대형마트와 반경 1.5㎞내 전통시장 18개소는 2015년 12월 협약체결을 통해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1전통시장 1대형마트 전담제를 시와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사업성과는 상생협력·발전이란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상인야유회 및 시장축제 물품지원 등의 형식적 지역기여에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18개 대형마트 사업자별 지난해 지원금은 이마트 3억2천450만원을 비롯 홈플러스 2천785만원, 롯데마트 5천200만원, 코스트코홀세일 300만원 등 총 4억735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지원금 내역에 있어선 △시장 축제 및 상인야유회 등 물품지원 9천635만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입 1억2천250만원 △김장나눔축제 7천500만원 등의 ‘생색내기용’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반면, 시장내 환경개선사업 및 공동마케팅 등의 실효성이 커 보이는 지원금 1천300만원에 그쳐 전통시장과의 상생 노력은 ‘쥐꼬리’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그동안 지역금융 이용, 지역물품 매입, 지역인력 채용, 지역업체 입점, 영업이익 사회환원 등 여러분야에 걸쳐 대형유통업체에 지역기여를 촉구하며, 매년 추진실태 점검과 그 결과를 지역에 알려왔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직접 피해자인 전통시장에 대한 지역기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한 갈등·분쟁이 지역사회 이슈의 중심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6일 북구 칠성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역 전통시장 현장에서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대형마트와 함께 공감하면서 상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또 올해 지원실적을 연말에 시민들에게 알리고, 베스트(Best)·워스트(Worst) 유통기업 선정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형마트가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상호 소통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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