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VR 의료콘텐츠 시장 선점 나서
대구시, VR 의료콘텐츠 시장 선점 나서
  • 강선일
  • 승인 2017.09.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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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컨소시움, 과기부 ‘디지털콘텐츠 프로젝트’ 선정
4년간 120억 지원 받아 AR·VR 기반 실습 시스템 개발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의료 신기술 및 응용콘텐츠 개발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지원을 받아 경북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 경북대 컨소시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VR기술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2017년도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의료분야 대상과제에 최종 선정돼 지난 11일 서울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VR기술의 융복합화 촉진으로 다양한 신산업 창출 및 관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과기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대구시를 대표한 경북대 컨소시엄은 VR을 비롯 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술을 융합해 의료인력 교육 및 실습용 전문콘텐츠 개발 과제에 응모해 9대1의 경쟁을 뚫고,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의료분야 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개별단위 기관만으로는 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어렵다고 보고,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동시 지원하는 프로젝트 취지에 맞춰 경북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신청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 컨소시움은 향후 4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1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정형외과·신경외과·이비인후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용화 할 예정이다. VR·AR·MR 기반의 의학 실습훈련용 ‘햅틱 인터랙션(Haptic Interaction)’·다중센서·항법시스템·인터페이스 등의 기술 개발 및 의학 실습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협진 수술 실습용 콘텐츠 개발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교육용 카데바(사체) 확보 어려움이 가중되고, VR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난이도의 수술 및 시술 수요와 시도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공모과제를 통해 VR기술을 적용한 의료교육용 콘텐츠를 상용화할 경우 의료교육 패러다임은 물론 VR기반의 의료콘텐츠 시장을 대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공모선정은 대구경북첨복단지에 건립예정인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메디컬센터 등과 연계해 대구가 의료용 VR기술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소프트·콘텐츠 의료기기시장을 대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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