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비용, 작년보다 내렸다
올 추석 차례비용, 작년보다 내렸다
  • 강선일
  • 승인 2017.09.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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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전국 18개 전통시장 등 조사
농수축산물 가격 하향세 영향
성수품 공급물량 평소보다 늘려
시장 21만·대형유통 30만원 선
올해추석차례상비용은
21일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최로 열린 ‘추석 차례상 차리기’ 시연 행사에 마련된 차례상.

오름세를 지속하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전년대비 3.4%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통시장의 차례상 구입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9만원 이상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8개 전통시장 및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관련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일 기준 전통시장은 21만7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9천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3.4%, 2.6% 하락했다. 작년 대비 하락한 품목수는 전통시장은 15개 품목, 대형유통업체는 16개 품목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생산량 증가 및 생육호전 등으로 배추와 시금치 가격이 작년보다 각각 28.4%, 64% 떨어진 것을 비롯 밤(21.7%), 쇠고기(2.5%) 등의 가격이 하락한 반면, 작황이 부진한 두부(콩)와 녹두 가격은 각각 25.6%, 5.5% 올랐다.

이와 함께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사과·배·쇠고기·곶감·표고버섯·잣·굴비 등 7개 품목의 선물세트 가격은 본격적 출하기를 맞은 사과(16.3%↓)와 청탁금지법으로 수요가 줄어든 쇠고기(8.0%↓)를 제외하곤 전년보다 전반적 오름세를 보였다. 또 선물세트 중 가격이 비싼 쇠고기와 굴비에 대한 5만원 이하 실속형 소포장 선물세트도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오는 29일까지 배추·무·한우·돼지·계란·닭고기 등 주요 10대 품목에 대해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1.4배 확대하고, 농협하나로마트와 직거래장터 등을 통해 시중가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직공급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aT는 추석 성수품 구입적기로는 △배추·무·시금치 등 채소류는 제수용(1∼2일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추석 3∼5일전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집중 출하가 시작되는 추석 6∼8일전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선물 및 제수용 수요 증가 시기를 피해 추석 4∼6일전 △명태 등 수산물은 수요가 많은 2∼4일전을 피해 추석 5∼7일전에 구매할 것을 제안했다. 품목별 상세정보 및 관련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농협·지자체 등에서 개설한 직거래장터 422개소를 비롯 농협 특판장 2천122개 등 총 2천544개소에서 추석 성수품을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 알뜰구매를 하고,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오는 28일 한차례 더 추석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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