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6% 줄어
전국 평균은 5.3% ↓
대구·경북의 올해 쌀 생산량이 56만5천t으로 1997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구와 경북의 쌀 재배면적이 10만2천521ha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지면적 감소,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에 따라 타 작물 전환 등이 벼 재배면적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재배면적 감소로 쌀 생산량도 지난해 59만2천t 보다 4.6% 줄었다. 이는 20년만 최저 수준이다.
10a당 수확량은 551kg으로 2016년 559kg보다 8kg(1.4%) 감소했다.
통계청은 모내기 시기 가뭄으로 생육초기 뿌리내리기 및 가지치기가 활발하지 못해 이삭수가 감소했고,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잦은 비와 일조시간 부족 등으로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쌀 생산량은 397만2천t으로 지난해 419만7천t과 비교해 5.3%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 냉해 피해를 봤던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쌀 재배면적도 지난해 77만8천734㏊에 비해 3.1% 감소해 75만4천713ha로 집계됐다. 홍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