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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직무역량 검증 강화·4차 산업혁명’ 주목하라

기사전송 2018-03-13, 2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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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채용시장 트렌드
롯데그룹, AI 평가시스템 도입
기아車, 나이 무관 ‘인턴K’ 모집
올 상반기 채용시장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직무역량 검증 강화’와 ‘4차 산업혁명’ 2개 키워드가 채용시장 트렌드 전반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겠다’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신년사는 조만간 현실화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AI(인공지능) 자기소개서 평가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다.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는 서류상 텍스트를 분석해 인재상 부합도, 직무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의 본질 파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롯데는 “새로운 채용시스템을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범 도입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 가진 ‘2018년 상반기 채용설명회’에서 인적성검사(HMAT) 과목 중 하나였던 ‘역사 에세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국과 세계화’ ‘르네상스 의의와 영향’ ‘쇄국정책과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등 시의적 테마로 지원자들에게 시대·기업의 고민을 물어보며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에 걸친 공감대 형성과 이색채용 전형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 무관한 학원 강습 등이 성행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면서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다만, 역사 에세이를 제외한 HMAT과 실무면접, 임원면접은 그대로 진행된다.

기아자동차에서도 변화는 발견된다. 기아차는 지난 5일부터 ‘2018인턴K’ 모집에 들어갔다. 인턴K는 지원자의 나이와 상관없이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운영되는 정규직 채용 전환형 인턴십이다. 이번부터는 정규 신입사원으로 선발되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졸업자와 올해 8월 졸업예정자는 오는 9월 입사,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 입사로 입사시기를 조정했다. 인턴기간 역시 7주에서 5주로 단축됐다.

지난 12일부터 신입채용을 시작한 삼성은 올해 인적성검사 전형인 GSAT에서 ‘상식’ 영역을 폐지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상식 영역은 역사, 사회, 경영, 문화, 시사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문제를 출제해 구직자들의 부담이 컸던 부문이다. 일각에서 ‘상식영역이 삼성고시에 일조했다’고 할 정도다. 이번 상식 영역 폐지는 직무관련 지식평가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며, ‘직무역량 검증 강화’란 채용시장 트렌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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