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매시장 ‘시설 확장·재건축’ 결론
대구도매시장 ‘시설 확장·재건축’ 결론
  • 강선일
  • 승인 2018.04.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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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대화사업 최종 간담회
국비지원 공모사업 즉시 추진
후적지-이전시설 통로 설치 등
2023년까지 750억 투입 계획
대구도매시장 전경
대구도매시장 전경. 대구신문 DB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작년 12월 가닥이 잡힌 ‘기존 시설 확장안’ 일부를 반영한 ‘재건축’ 방식으로 결정됐다. 대구시는 17일 오전 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등이 참석해 이런 내용의 시설현대화사업 관련 최종 합의결과를 발표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이로써 1988년 대구 북구 매천동에 문을 연 대구도매시장은 10년 넘게 끌어 온 시설현대화사업 방향이 결론나게 돼 개장 30년만에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이란 위상에 걸맞는 새 모습으로 탈바꿈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05년을 전후해 시장상인 등에서 그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이전 및 전면 재건축’ 등의 방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지금까지 표류해왔다. 대구시도 2007년과 2013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시설현대화사업 계획수립을 위한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했지만, 그때마다 시장상인 등 이해당사자간 의견과 예산문제에 부닥쳐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작년 3월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대표와 건축·도시계획·갈등관리분야 전문가 등 22명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추진협의회’를 전격 구성해 상호 의견을 모은 결과, 도매시장 인근에 부지를 매입한 뒤 기존 시설 일부를 옮기고, 후적지를 활용하는 ‘기존 시설 확장+재건축’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최종 합의결과 발표와 함께 이를 위한 정부의 국비지원 공모사업 절차를 즉시 진행해 차질없는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내용은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2023년까지 750억원을 투입해 도매시장 남쪽에 도로 및 출입문 개설, 후적지와 이전 시설 사이에 이동통로 설치, 수산동 냉동시설 증축, 거래구역 정비, 폐기물 처리장 이전, 유휴공간에 태양광 시설 설치 등을 통한 시설현대화다.

대구도매시장 한 상인은 “시장 상인 모두의 동의는 힘들겠지만, 사업추진 방식이 어떤식으로든 결정됐다면 이를 받아들여 빠른 시일내 시설현대화가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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