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희비…대구 15.8% ↑ 경북 5.8% ↓
수출 희비…대구 15.8% ↑ 경북 5.8% ↓
  • 홍하은
  • 승인 2018.04.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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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입동향 보고서
대구 車부품 전년比 11.1% ↑
경북 평판디스플레이 42% ↓
패널 단가하락 등 부진 전망
1분기 대구·경북지역의 수출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상승했으나 경북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대구지역의 경우 수출 증가율은 국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지만 전체 수출규모는 여전히 하위권에 그쳤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무협 대경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1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북 수출은 5.8% 감소한 101억7천만달러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한 1천45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대구 수출증감률은 15.8%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수출규모는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3.2% 하락했으나 전체 수출액은 35억여달러를 기록했다. 부산시도 38억3천만달러, 인천시는 95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수출액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나 대구지역의 경우 대기업이 없어 전체 수출액이 타 지역보다 적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은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여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전체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12.4% 감소한 것과 상반된 수치다. 이는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수출구조가 상대적으로 완성차 판매량에 영향을 적게 받는 클러치, 제동장치, 기어박스 등이 주요 품목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효과로 무선전화기 수출은 3.7% 증가했으나 지난해 활발했던 무선중계기와 TV 카메라 수출이 올해 1분기 각각 70.4%, 95.7% 급감해 무선통신기기 전체 1분기 수출이 20.4% 감소한 19억3천만달러로 조사됐다.

평판디스플레이도 중국 BOE사의 대형 TV 패널 생산 등 공급과잉으로 패널 가격이 하락해 전년동기대비 42.0% 감소한 8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협회 측은 “패널단가 하락으로 인한 평판디스플레이 수출부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와 무선중계기의 해외 공급이 일부 완료된 것으로 추정돼 향후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1분기 경북 수출부진은 패널 단가하락 및 중국 기업체들의 추격으로 인한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부진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 수출 모니터링과 수출 부진 요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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