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천340선 무너져…9개월만에 최저
코스피, 2천340선 무너져…9개월만에 최저
  • 강선일
  • 승인 2018.06.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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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갈등 확산 등 악재
외국인 투자심리 불안 부추겨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
코스피지수가 21일 올들어 처음으로 2천3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9월6일 2천319.82 이후 9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유럽연합(EU)의 무역갈등 양상 등의 악재가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 불안을 부추긴 때문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8포인트 하락한 2천337.83에 거래를 마치며 2천34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엿새만인 20일 반짝 반등했었다. 하지만 EU가 미국의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맞서 2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미·중에 이은 무역갈등 확산으로 하룻만에 다시 하락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도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13.95포인트 하락한 826.22에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끌었다.

증시업계에선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 완화 여부와 국내 고용지표 회복 등이 시장 회복의 선결 과제로 꼽히는 만큼 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는 있지만, 당분간 이같은 상승 모멘텀 부재가 예상되는 만큼 증시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주식시장 불안 영향은 원화 약세(환율 상승)로 이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상승한 1천11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14일 1천118.1원 이후 가장 높다. 주요국의 무역갈등이 수출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등 아시아 통화를 약세로 밀어내고 있다. 또 달러 강세 기조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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