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맞벌이 줄고 1인가구 늘어
대구·경북, 맞벌이 줄고 1인가구 늘어
  • 홍하은
  • 승인 2018.06.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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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내수침체 등 원인
대구 2.8%p·경북 2%p 하락
결혼 기피에 1인 가구 증가
20대 후반 중심 큰 폭 오름세
고용한파, 내수경기 침체 등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대구·경북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1년새 대구 2.8%포인트, 경북 2.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풍토가 짙어지면서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의 1인 가구는 증가세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의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유배우가구)는 대구 58만9천 가구, 경북 68만5천 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대구 24만1천 가구로 40.9%에 불과했다. 경북은 맞벌이 가구가 35만6천 가구로 52.1%를 차지했다.

1년 전인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맞벌이 가구는 대구는 2.8%포인트, 경북은 2.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구는 가장 큰 폭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감소했다.

이처럼 맞벌이 가구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2013년 감소한 이래 두번째다.

통계청은 “맞벌이 수 감소 원인은 고용한파 등 경기침체 등의 영향도 있고,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30~40대의 유배우가구 수는 줄고, 경제활동을 중단한 60대 유배우가구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혼과 출산 등을 기피하는 청년들이 증가하면서 20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체 가구의 28.7%, 561만3천 가구가 1인 가구로 증가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년만에 1인 가구 수가 대구는 8천 가구, 경북은 1만 가구가 늘었다.

대구는 1인 가구 수는 25만7천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7.3%를 차지했다. 경북은 34만5천 가구로 31.6%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의 경우 20대의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의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1인 가구 고용률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는 1인 가구 고용률이 1년 전보다 4.8%포인트 증가해 55.9%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해 57.8%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대구의 경우 2015년에서 2016년 1인 가구 고용률이 하락했었는데 기저효과로 이번에 고용률이 반등한 것”이라며 “1인 가구 중 20대 후반의 비중이 커져 1인 가구 고용률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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