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와 연근의 조합… 맛·영양 두배로
호두와 연근의 조합… 맛·영양 두배로
  • 홍하은
  • 승인 2018.06.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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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련 호두명가’ 대표
김춘련 호두명가
김춘련 호두명가는 대구지역 특산물인 반야월 연근을 더해 대구만의 특색을 더하고 맛과 영양을 두 배로 살려 선물로도 제격이다.

김춘련
김춘련 대표

기존 제품에 반야월 연근 첨가
식감 높이고 지역 특색 살려
찰보리빵·팬케익·파이 등
모든 상품군으로 확대 적용
대구관광기념품 ‘동상’ 수상
무색소 건강간식 개발 집중

호두과자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친근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호두과자는 호두 등 견과류가 들어있어 영양 간식으로 꼽히는 가운데 호두과자 전문점 ‘김춘련 호두명가’는 호두과자에 견과류뿐 아니라 대구지역 특산물인 연근을 더해 대구만의 특색을 더하고 맛과 영양을 두 배로 살렸다.

대구 동구 신천동의 호두과자 전문 프랜차이즈인 김춘련 호두명가는 기존의 호두과자와 달리 ‘반야월 연근’을 재료로 첨가해 대구의 지역적 특색까지 담아냈다. 김춘련 대표는 전국 최대 연근 산지이자 대구 특산물인 반야월 연근의 맛과 영양을 극찬하며 식재료로써의 훌륭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근은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이며 피부건강에 좋고 연근실(무신)로 위벽을 보호해 위궤양 등 위 질환 예방에도 탁월한 음식”이라며 “특히 반야월 연근은 전국 최대 연근 산지답게 타지역의 연근보다 맛과 영양면에서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반야월 연근의 우수성을 알아본 김 대표는 호두과자뿐 아니라 연근 찰보리빵, 연근 호두파이, 연근과자, 연근팬케익 등 모든 제품에 반야월 연근을 넣었다. 그는 “다른 연근은 사용하지 않고 반야월 연근만 사용한다. 보통 재료에 연근이 들어갔다고 해도 분말 가루나 향을 살짝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제품은 믹스 반죽 10kg당 생연근 2kg가 함유돼있다. 생연근을 직접 갈아 넣고 있다”며 “연근팬케익의 경우에는 앙금의 100%가 연근이다. 연근팬케익은 아삭거리는 식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연근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김춘련 호두명가의 제품들은 지난해 6월 대구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야월 연근전문가라 불릴 정도로 반야월 연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 대표가 처음부터 호두과자에 연근을 넣은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김춘련 호두명가를 창업해 대구를 중심으로 매장 수를 늘리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호두기름으로 사업 아이템을 확장하려 했다가 상표등록 실패, 매출하락 등 경영위기에 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 상황을 전환하고자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반야월 연근이다. 김 대표는 “타지역에 가면 특산물을 사서 집에 오는데 대구에 오면 뭘 사서 돌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반야월 연근으로 된 디저트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로 연구 개발에 들어간 김 대표는 수성대학교 제과제빵커피과 손동화 교수와 함께 연구 끝에 연근과자 등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연근 간식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현재 출시된 제품 외 연근떡과 연근케익, 연근식빵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 연근식빵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반야월 연근으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할 것”이라며 “대구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연근 음식을 사들고 가도록 다양한 연근 음식을 연구 개발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춘련 호두명가는 대구 신천 본점을 중심으로 대구 신세계환승센터점, 영남대의료원 본관점,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월배점 등 대구 지역 매장을 비롯 경남 마산, 합천, 함안, 거창까지도 진출했다. 김춘련 호두명가는 올해 대구·경북지역 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김춘련 호두명가는 40~60대의 부부가 소자본으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문에 초보창업자도 인건비 부담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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