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호 기업 1위 CJ…삼성 ‘공동 3위’
대학생 선호 기업 1위 CJ…삼성 ‘공동 3위’
  • 강선일
  • 승인 2018.06.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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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인크루트, 1천100명 설문
CJ ‘우수한 복리후생’ 등 호평
네이버, 5.7% 선택 받아 ‘2위’
한전·인천공항공사도 10위권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CJ’가 선정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 대학생 1천1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CJ가 차지했다. 응답률 6.2%로 총 170개 기업 중 최다득표 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으로 △네이버(5.7%)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각 4.6%) △인천국제공항공사(4.4%) △아모레퍼시픽(3.3%) △LG·신세계·한국공항공사(각 2.4%) △아시아나항공(2.2%)가 순서대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조사결과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그룹사 및 공기업 대도약’과 ‘전통강자의 흥망성쇠’로 압축된다. 그룹 및 지주사가 전체 순위에 포함되며 지각변동을 일으키는가 하면, 새로이 떠오른 신흥강자들의 순위권 진입도 주목된다. 그룹사의 경우 가장 먼저 1위의 CJ가 눈에 띈다. CJ는 매년 주요 계열사가 톱10에서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작년에는 CJE&M이 전체 순위 3위에 올랐고, CJ제일제당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순위권이었다.

CJ가 그룹사로서 10위권에 들었던 것은 2010년(3위) 이후 8년만으로 10위권 진입과 동시에 정상에 우뚝 섰다. CJ를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복리후생 및 일하기 좋은 이미지’가 가장 많았다.

이에 못지않게 눈에 띄는 기업이 LG다. 올해 전체 순위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한 것으로, 이는 2004년(3위)과 2005년(2위)에 LG전자가 순위에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대기록이다. 최근 총수의 타계로 경영일선에 영향을 받을 법도 하지만 생전 일대기와 미담이 전해지며 그룹사 이미지 전체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공동 7위의 신세계 역시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LG가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면 신세계는 조사 이래 최초의 톱10 진입이다. 신세계는 올초 재계 최초의 근로시간 단축에 화답하며, 그룹사 전체의 근로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여 이목을 끌었다.

공기업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전력공사가 공동 3위, 인천국제공항공사 5위, 한국공항공사가 공동 7위에 올라 10위권내 공기업만 3곳에 달한다. 대학생들의 공기업 선호현상이 고착화된 가운데 총 11년간 순위에 올랐던 한국전력공사가 전통의 강자로서 여전히 위엄을 과시했다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신흥강자의 출현을 알렸다.

전통강자의 지각변동도 주목된다. 먼저 2년 연속 (2015~2016년) 1위의 네이버는 올해 2위로 한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선두권으로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한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는데 2004년 첫 조사 이래 10년간 1위에 올랐던 강자이다.

삼성전자가 2014년에 1위를 내준 곳은 바로 대한항공으로 올해 조사에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올해는 이 자리를 아시아나항공이 이어받았다. 전체순위 10위에 턱걸이한 것으로 작년에는 8위에 올랐다. 6위의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전체 순위 2위로 혜성같이 첫 등장한 이후 2016년까지 4년간 평균 순위 3위를 기록해왔다.

이처럼 순위권에 오른 기업들이 선호된 주요 이유는 크게 6가지로 구분된다. △우수한 복리후생 및 일하기 좋은 이미지(CJ·신세계) △고용안정성(한국전력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희망업종(아모레퍼시픽) △일과 업무 뿐만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내분위기(네이버·LG) △만족스런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삼성전자) △임직원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이색적 기업문화(아시아나항공) 등이다.

끝으로 지난 15년간 톱10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기업은 삼성전자(13회)였고, 대한항공과 한국전력공사(각 11회) 역시 평균 10회 이상 순위에 올랐다. 반대로 2016년을 제외하고는 금융기업이 톱10에 항상 포함됐으나 올해는 10위밖으로 밀려났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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