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어, 300억 투자 확보…내년 말 취항
대구에어, 300억 투자 확보…내년 말 취항
  • 강선일
  • 승인 2018.06.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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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이홀딩스 곽정환 회장 대주주 영입…8월 사업면허 신청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추진중인 에어대구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출향기업인 코웰이홀딩스 곽정환 회장을 대주주로 맞는다. 또 사업면허 신청예정인 8월을 전후해 주요 주주 구성을 마치고, 기존 LCC 사장급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초기부터 회사의 기업문화를 정립하며 수익구조를 확실히 다질 계획이다.

26일 에어대구에 따르면 대주주에 이름을 올리는 코웰이홀딩스는 미국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생산·납품하는 스마트폰 부품업체로 한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다. 특히 회사 대표인 곽 회장은 대구출신으로 대구에서 고교를 마치고 연세대를 졸업한 후 대우그룹을 거쳐 코웰이홀딩스의 전신인 ‘코웰토이’를 설립하고, 카메라 제조업체인 코웰전자를 인수하면서 모듈 제조업에 뛰어든 출향기업인이다.

곽 회장은 300억원 투자와 함께 50% 내외의 지분 확보를 통해 대주주가 된다. 에어대구는 오는 8월 중 사업면허 신청을 앞두고 LCC 사장급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기업문화 정립과 수익구조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곽 회장의 투자금을 포함해 운항증명서(AOC)를 신청하는 올 12월 이전에 지역기업과 지자체, 시민들을 중심으로 총 6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는 LCC 면허신청 조건 자본금 기준인 300억원의 2배에 달한다. 에어대구가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 인가를 받게 되면 내년말께 정식 취항하게 된다. 신경원 에어대구 대표는 “자본금 600억원을 기준으로 출범하는 에어대구의 기업가치는 설립 5년차인 2023년에 5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대구상공회의소 회원사 중 매출액 기준으로 15위권내 기업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티웨이항공의 경우 169억원의 자본금으로 영업 8년만인 올해 상장을 추진중이며, 시가총액은 6천~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어대구는 회사 설립과 운영에 적극 성원해 준 지역민들에게 일자리를 우선 배정하기 위해 ‘우리 일자리, 우리가 만듭니다!’란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공식 추진한다. 취항과 동시에 400여명의 지역 인력을 채용하고, 향후 5년간 1천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채용대상 직종은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기술직을 제외한 기내 승무원, 지상근무직, 일반직 등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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