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개성공단 재입주 희망
지역업체, 개성공단 재입주 희망
  • 홍하은
  • 승인 2018.06.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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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사태 막을 안전장치 요구도
서도산업 등 기존 입주업체
가동 재개 조짐에 기대감 커
다른 기업도 신규 진출 모색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기류가 조성되고 개성공단 재개의 조짐이 보이자 대구지역 입주 기업들도 재입주 의지를 밝히며 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입주 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돌발적인 경협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대구 달서구 침구 제조업체 ㈜평안의 강진구 전무는 “개성공단은 재료 공급, 인프라면에서 기업하기 좋은 곳이다.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풀려 개성공단도 재가동 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재입주한다면 입주기업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개성공단 폐쇄로 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 제도가 필요하다. 특히 피해 보상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진출시 130억원 규모를 투자한 평안은 지역 개성공단 진출업체 중 가장 많이 투자한 업체다. 당시 북한 근로자 1천명을 고용했으며 2차 분양에서는 확대 운영을 하기도 했다.

또다른 개성공단 진출업체인 대구 동구 패션잡화 전문업체 서도산업㈜도 재입주를 기대하고 있다. 여동구 이사는 “개성공단 입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 회사차원에서 개성공단 입주를 위해 절차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도산업은 지난 2005년 국내 인건비 상승을 피해 20억원을 들여 개성공단에 입주, 북한 근로자 120명을 고용해 매출의 10%를 창출한 바 있다.

기존에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 외 다른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개성공단 입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성공단의 주력 업종인 섬유, 봉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나 남북경협 중단 사태에 따른 피해에 대한 우려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따르면 기업들의 개성공단 입주 문의가 하루 평균 30건에 달했다. 이 중에는 대구·경북지역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에 관한 문의를 하는 기업이 하루 평균 30건이다. 개성공단 입주시 필요한 절차, 운영 환경, 세무 등록 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며 “특히 이번 개성공단 입주 문의 기업들은 섬유, 봉제 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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