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 식당경영 노하우 쌓으세요”

대구시 ‘청년 팝업 레스토랑’
외식 창업 앞둔 예비 창업자
매장·시설 등 2개월 무상 지원
우수 참가팀에 상금 2천만원도

대구시가 지역에선 처음으로 청년들의 외식분야 창업을 돕기 위한 ‘청년 팝업 레스토랑’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들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외식 창업을 하기전에 실전경험을 쌓아 실패 확률을 줄이고, 성공적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청년 팝업 레스토랑의 가장 큰 특징은 외식창업을 앞둔 예비 청년 창업자들이 오너쉐프로서 직접 조리·서빙, 위생관리, 매장운영 등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창업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업참여 청년들은 외식업 매장과 시설, 주방설비를 2개월 정도 무상 이용하고, 외식분야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멘토링, 메뉴개발, 사업홍보, 마케팅 등도 지원받는다.

청년들은 식재료비, 보험료, 광열비(수도·가스·전기 등)만 부담하면 되고, 매장운영시 발생한 수익은 자신이 가져가게 된다.

또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는 연말에는 멘토단 및 푸드버스킹 평가를 통해 우수 참가팀을 선발해 총 2천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한다.

참가대상은 외식창업을 원하는 대구거주 청년(19~39세)이면 되고, 팀당 4명 이상으로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7월말 오디션을 통해 최종 참가자 8팀을 선발해 8월부터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번에 3개팀씩 2개월 정도 실전경험을 하게 된다. 사업장소는 유동인구 및 상권이 양호한 중구 종로2가 진골목 근처로 예정하고 있어, 골목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청년이며 서가앤쿡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이성민 대표를 비롯 외식업 분야 전문가들로 멘토단을 구성·운영해 청년들이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전 과정에 조언을 하고 성공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사업참가를 원하는 청년은 대구시청 및 ㈜핀연구소(http://pinlab.co.kr) 홈페이지에서 공고문 및 신청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핀연구소(053-744-4236)에 이메일(7463400@daum.net)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대구시 진광식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 청년들의 취·창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역 최초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외식창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청년들이 실제 창업에 앞서 실전경험을 하면서 실패를 줄이고 성공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강선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