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쇠고기, 친환경 생산기반 조성 절실”
“경북 쇠고기, 친환경 생산기반 조성 절실”
  • 이창재
  • 승인 201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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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채종현 박사 지적
FTA시대 대응방안 모색
FTA(자유무역협정)추진 가속화로 쇠고기 시장 개방 확대가 대폭 이뤄지면서 경북 쇠고기 산업의 경쟁력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김준한) 채종현 박사는 23일자 ‘대경 CEO Briefing’ 제401호‘FTA시대, 경북 쇠고기 산업의 활로’라는 주제연구 결과보고서를 통해 ‘국내 쇠고기 시장 개방이 계속확대 되면서 경북 쇠고기 산업 지키기에 대한 과제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채 박사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현재는 미국과 호주가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한국과 FTA를 맺었거나 추진하고 있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모두 쇠고기 생산·수출의 강국으로 국내 쇠고기 시장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채 박사는 또 “최근 쇠고기의 1인당 소비량과 자급률이 증가했지만 국산 쇠고기 가격은 크게 하락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쇠고기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국가 간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산 쇠고기는 가격 경쟁력이 낮고 품질 경쟁력도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채 박사는 특히 “한육우 사육두수가 많고 고급육 생산량도 전국 최대인 경북지역의 쇠고기 산업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고급육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1등급 이하 중저가 쇠고기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시장 개방에 대응한 경북 쇠고기 산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박사는 경북 쇠고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강력 주문했다.

그는 우선 친환경 고품질 쇠고기 생산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며 △고급육 출현율 향상을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관련 생산기술을 개발·보급△축산분뇨 관리체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최대 규모’의 경영목표를 ‘적정 규모’로 전환한 경북 순환형 축산 모델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가치사슬 고도화를 위한 유통체계 개편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2트랙 브랜드 육성 전략 추진 △경북 통합브랜드 구축을 위한 1등급 이하 쇠고기를 기능 및 특성별로 차별화한 시장 포지셔닝 및 인증제도 추진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제도적 정비 △축산업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6차 산업화 추진 등을 주문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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