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객자동차터미널 정비 시급”
“경북여객자동차터미널 정비 시급”
  • 이창재
  • 승인 2015.03.16 17: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경연 정웅기 박사 보고서, 안동·상주 성공사례 제시

“대부분 시설환경 매우 불량 수익구조 개선 대책 필요”
/news/photo/first/201503/img_158545_1.jpg"정웅기/news/photo/first/201503/img_158545_1.jpg"
경북의 여객자동차터미널의 노후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객자동차터미널은 철도역 공항 등과 같이 도시의 관문시설로 해당도시의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현재 공공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는 철도역 등은 시설의 유지관리 상태가 양호하지만 경북도의 72개 여객 자동차터미널은 모두 민간이 운영하고 있어 시설환경이 매우 불량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1990년 이후 자가용 승용차 급증과 함께 여객터미널 이용객이 급감하고 경영이 악화되면서 시설개선에 대한 민간 투자가 미흡한 탓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연구원 정웅기 박사(사진)는 17일자 ‘대경 CEO Briefing’ 제429호 경북 노후 여객자동차터미널 정비 시급‘이라는 주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경북도와 각 시군은 최근 재정지원을 통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지만 임시방편적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은 시행 효과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터미널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웅기 박사는 보고서에서 여객터미널의 성공적 사례를 들며 터미널의 정비 방향을 제안했다.

경북도의 성공적 정비 사례는 상주터미널과 안동터미널.

상주터미널은 2007년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도심의 기존 부지에 판매시설 중심의 복합용도로 민간에서 개발했고 안동터미널은 2011년 도심에 위치한 기존 터미널의 부지 협소, 시설 노후화, 경영 악화, 도심 혼잡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외곽에 복합용도시설로 안동시와 민간이 공동으로 개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정 박사는 이를 토대로 여객터미널의 정비 목표를 해당지역의 관문이미지를 살린 경쟁력을 갖춘 터미널로 설정하고, 입지 특성에 따른 3가지 유형의 맞춤형 정비방향을 제시했다.

정 박사는 “우선 경북도의 72개 터미널 중 읍·면 지역에 입지한 48개소 터미널은 모두 폐지하고, 시내버스정류소 및 간이터미널로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군청 소재지에 입지한 터미널 12개소는 현 위치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현대식 복합용도시설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시청 소재지에 입지한 터미널 12개소는 현 위치 또는 외곽 이전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복합용도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