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열차서 만나는 ‘이웃이야기’
하늘열차서 만나는 ‘이웃이야기’
  • 강선일
  • 승인 2015.08.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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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별 벽면 조명광고

시민 대상 모델 섭외

‘우리동네’ 소개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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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모델로 참여한 도시철도 3호선 역사 조명광고가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철도 3호선 명덕역에 설치된 근대골목 투어 벽면광고 모습. 대구시 제공

‘환한 미소를 가진 우리 동네 세탁소 아저씨’ ‘금메달을 향해 꿈을 키우는 어린 학생들’ ‘친구 손을 잡고 근대골목 투어에 나선 젊은이’ 등등.

대구시가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하늘열차’ 도시철도 3호선의 역사별 벽면 조명광고 모델을 친근한 이웃시민들로 섭외·참여시키면서 소통 및 공감행정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시민들과 함께 꾸며낸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광고를 공개하면서 “통상 일방적 정책홍보나 산업단지 분양광고 등과 달리 시민들과 함께 제작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개방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광고는 각 역사마다 ‘시민이 시민에게’ 전하는 특색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범물역의 경우 동네 어르신들이 수령 200년의 느티나무 옆에서 지역 전통을 강조했다. 수성못역은 오리배를 탄 연인들이 주인공이 돼 즐거운 데이트 코스를 소개한다. 또 ‘콩국 드시고 가이소’라며 정겨운 이야기를 전하는 수성시장 상인, ‘2·28정신을 이어가자’며 시민 자부심을 표현하는 현직 해설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했다.

서문시장역 광고 모델로 등장한 시장상인 김재관(27)씨는 “3호선 개통후 방문객이 늘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대구시의 홍보시설을 통해 직접 시장을 알리게 됐다는 사실이 뿌듯하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대구시는 각 지역마다 설치된 홍보시설에 대해 살아있는 주민이야기, 알리고 싶은 미담이나 명물, 소소한 일상 등의 다양한 소재를 발굴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제안 및 참여는 이메일(dgpr@korea.kr) 또는 대구시 SNS에서 언제든 가능하다.

대구시 이길호 홍보담당관은 “격의없는 소통이 이뤄지는 쌍방향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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