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中企, 전자파 성능 측정 쉬워졌다
지역 中企, 전자파 성능 측정 쉬워졌다
  • 손선우
  • 승인 2015.10.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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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 적합성 테스트 랩
대구서 본격 가동
초기 측정·재작업 용이
해외 82개국서 상호 수용
대구TPEMC내부사진1
전자파(EMC) 분야 공인시험기관 자격(KOLAS)을 획득한 EMC 챔버 내부.
대구TP 제공

전자기기가 첨단화할수록 ‘전자파 노이즈’는 제품의 기능 장애는 물론 인체 유해성 문제가 된다. 항공기나 원자력 시설 오작동의 원인이 되거나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체혈 상승 부작용도 일으킨다.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전자파 환경에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제도적 규제를 마련하는 게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 전자파 노이즈를 줄이는 전자파 적합성(electromagnetic compatibility·EMC) 분야 공인시험소가 본격 가동했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최근 군수기기 및 원전기기 공인시험소로 인정받은 모바일융합센터 국제모바일시험소의 EMC(전자기 적합성) 테스트 랩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EMC는 전자적 양립성이란 뜻으로 전자기기 소음을 줄여 다른 전자기기의 동작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전자파 성능을 측정할 수 있다.

EMC 테스트 랩은 지난 7월 30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군수기기 및 원전기기에 대한 공인시험소로 인정 받았다. 이곳에서 발행하는 관련 공인성적서는 APLAC(아시아태평양시험기관인정협력체) 24개국과 ILAC(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 58개국 등에서 상호 수용된다. 이 가운데 10m 크기의 전자파 환경시험용 시험실은 전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시설을 갖췄다. 이곳은 4mx4m 규격의 대형 도어에 5Ton/㎡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대형버스나 헬리콥터, 가벼운 장갑차 등 대형 시험품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 이곳에는 2개의 전자파 차폐실을 추가로 도입했다. 차폐실에선 제품 초기 설계 단계에서 전자파 측정이나 공인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즉시 재작업할 수 있다.

대구TP 최석권 모바일융합센터장은 “전자파 분야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얻어 전기·전자제품은 법적으로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시험영역까지 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들이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2월 문을 연 대구TP 국제모바일시험소는 기존 이동통신 국제규격 인증시험 분야에서 전 세계 6개(GCF, 3GPP, PVG, PTCRB, CTIA, CWG)의 인증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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