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주변 관광수용태세 정비…코스 개발 필요” 강조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이춘우 박사는 24일자 ‘대경 CEO Briefing’ 제451호 ‘스카이레일, 특화 관광자원으로 만들자!’라는 주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하늘열차 개통 이후 4개월 간 약 859만 명이 승차해 일평균 약 6만5천 여명이 이용하고 특히 서문시장역 승차인원이 전체의 11.3%로 나타나 지역관광산업과의 연계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재일 박사 등은 보고서에서 “하늘열차는 국내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최초로 도입된 모노레일 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 개통 이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용지역에서 칠곡경대병원역까지 도심지 내 주요 간선도로와 관광명소를 따라 운행되며 주요 역사 인근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인문관광자원과 문화예술자원, 자연생태자원, 이색테마자원, 관광숙박시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박사 등은 이를 통한 실효성있는 관광활성화 정책으로 개별여행객이 편안하게 대구관광을 즐길 수 있는 ‘통합패키지 요금제’ 도입과 전체 구간에 대한 관광해설체계를 마련하는 등 객차와 역사(驛舍)의 관광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사 유휴공간에는 스토리가 있는 경관 벽화 조성과 이색 조형물 설치,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공간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송 박사 등은 또 동대구로 구간에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팔거천 구간은 생태하천을 정비하고, 팔거역과 칠곡대병원역 구간은 도시민의 농촌체험을 테마로 한 ‘상설 주말장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역사 주변지역의 관광수용태세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체관광 수요에 대비한 서문시장역과 수성못역 등에 관광버스 임시주차장을 운영하는 것도 급한 정비로 분석했다.
송 박사 등은 특히 스카이레일과 연계한 관광상품 및 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레일을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코스와의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도시철도로 연결되는 ‘재마무길 골목여행’과 ‘야간 달빛기행’의 개발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 관광객이 스카이레일과 대구관광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 개발과 캐릭터 제작도 중요한 과제로 주문했다.
송 박사는 “무엇보다 스카이레일 탑승객이 가장 많은 서문시장역의 관광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시범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진공모전을 통해 촬영장소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략과 함께 대구도시철도공사의 관광안내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타 지자체의 ‘경전철 홍보관’과 연계한 제휴마케팅의 전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