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위기… 新수요 창출로 극복”
“저유가 위기… 新수요 창출로 극복”
  • 이창재
  • 승인 2016.01.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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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정군우 박사 연구보고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선제적 대응을”
/news/photo/first/201601/img_187777_1.jpg"정군우박사/news/photo/first/201601/img_187777_1.jpg"
최근 저유가 저 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역업체들의 선제적 대응으로 대외불안 요인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김준한) 정군우 박사(사진)는 28일자 ‘대경 CEO Briefing’ 제464호‘저유가ㆍ저성장시대, 선제적 대응이 중요’라는 주제연구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17개월 동안 하락률은 65.6%에 달할 정도로 저유가시대를 맞고 있고 최근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4%로 하향 조정하면서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0.2%p 낮춘 4.3%로 수정하는 등 저성장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국민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득 증대는 소비 증가로 이어지며, 또 생산자물가 하락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어 투자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 경기개선을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자원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경기둔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소비심리 약화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유가는 원유수입 신흥국의 교역조건 개선으로 연결되나 경기둔화 상황에서 설비투자, 소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다.

정군우 박사는 “신흥국 성장둔화가 선진국으로 파급될 경우, 자원 신흥국에 대한 선진국 기업의 원유ㆍ가스개발 투자사업 위축으로 관련 업종 경기부진은 피할 수 없다“면서 “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수요가 줄어들 경우 글로벌 산업연관구조에 의해 각국의 기계, 철강 등 다양한 산업부문의 생산 위축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또 “유가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철강, 기계, 선박, 운송장비부문의 생산은 대구경북 모두 내수 비중이 매우 낮고 경기, 울산, 경남의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저유가 지속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부진으로 동남권의 생산 위축이 일어나면 대구경북의 산업생산도 함께 위축되는 구조”라고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정 박사는 “대구경북의 산업이 국내 산업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리드해나가는 구조를 만들어 중장기적으로 지역산업의 영향력을 높여가야 한다”면서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여 지역의 투자유치 환경을 차별화하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등 지역發 신수요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박사는 특히 “저유가ㆍ저성장에 따른 산업 생산수요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도 필요하다”면서 “특히 철강산업은 철강소재 중심 R&D에서 벗어나 시장중심의 제품개발 R&D로 철강소재와 他신소재, 관련 기술이 융합된 제품개발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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