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조업 성장세…업체·종사자 늘어
광·제조업 성장세…업체·종사자 늘어
  • 김무진
  • 승인 2016.05.12 00: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간 매출도 17% 증가

절반이 20명 내 영세업체

대기업 유치 필요성 제기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제조업 등의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 2010년 이후 지역 광업 및 제조업 사업체 수와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사업체 수는 늘었지만 철강산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출하액은 오히려 감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0~2014년) 대구·경북 광업·제조업 변화 추이’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구의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3천309개, 종사자 수 11만2천272명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각각 302개(10.0%), 1만3천597명(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는 5년 전보다 고무·플라스틱제조업(19.8%), 자동차부품제조업(18.5%), 기계장비제조업(15.6%) 등이 늘었다. 하지만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현황을 보면 10~19명(52.3%)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20~49명(34.1%), 50~99명(8.9%), 100명 이상(4.7%) 순으로 조사됐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대기업 유치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 규모와 함께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4년 기준 대구지역 사업체의 출하액은 28조2천33억원으로 5년전 24조1천190억원에 비해 4조843억원(16.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제조업(26.9%), 기계장비제조업(27.4%)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사업체당 출하액은 85억원으로 5년전(80억원) 대비 5억원(6.3%) 늘었다. 반면 전국 평균(216억원)의 39.4%에 그쳐 상대적으로 소규모 업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지역의 경우 2014년 기준 사업체 수는 5천224개, 종사자 수 25만5천130명으로 지난 2010년 대비 각각 714개(15.8%), 2만2천387명(9.6%) 증가했다. 특히 경북의 출하액은 5년전(157조9천818억원) 보다 2조1천64억원(-1.3%) 줄었다. 출하액은 전자제조업(-12.6%)과 철강제조업(-8.8%)의 감소 폭이 컸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014년 기준 298억원으로 전국 평균(216억원)을 크게 웃돌았지만 5년전(350억원)에 비해 52억원(-14.8%) 감소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제조업 등의 성장 영향으로 지역 산업체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철강산업 불황의 여파로 경북지역은 당분간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