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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섬유에 의료·전자…과감히 융합하라”

기사전송 2017-03-08, 22: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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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페어·섬유박람회 개막
독일 섬유소재연 소장 강연
“정보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접목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필요”
대구패션페어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패션페어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대구패션페어 사무국 제공


1970년대 경제성장의 주역은 섬유였다. 그 중심에는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있었다. 1997년 외환 위기를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으로 버텨나갔다. 최근 후발 신흥국의 경쟁 심화와 선진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경 정책 대두 등 새로운 무역질서가 형성되면서 섬유 시장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7년 산업기상도에서도 섬유산업은 ‘흐림(어려움)’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오히려 섬유산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섬유박람회(PID)·대구패션페어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와 섬유패션 관계자 등 7천여명의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연사에 나선 국내외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한 성장 기반 모색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4차 산업혁명과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섬유산업의 인더스터리 4.0(i4.0)’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독일 아헨공과대학 섬유소재연구소(ITA) 토마스 그리스 소장은 “섬유산업만의 단일화된 산업은 끝났다”며 다방면적인 과감한 융합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마스 그리스 소장은 ITA를 10년 넘게 이끌어오면서 세계적인 석학이다. 섬유에 건축 현장과 의료, 전자 산업 등을 꾸준히 접목해오면서 다양한 혁신 제품과 스핀오프(Spin Off) 업체를 창출해냈다.

그리스 소장은 “영화 ‘백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에서 나오는 스스로 묶는 신발끈은 더이상 미래가 아니다”며 “섬유는 의류뿐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정보공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섬유 산업의 인더스트리 4.0의 카테고리로 사람(Human·People)과 디지털 기술·생산(Production), 디지털 자동화 공정(Process), 지식(Knowledge)을 꼽았다. 디지털 세계와 인간 세계 간의 인터페이스가 조화롭게 결합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인더스터리 4.0 등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독일과 일본 등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는 “어떤 분야에서 가능할까”라고 반문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섬유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건물, 의료, 자동차 등의 포괄적인 분야에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형 패션 커머스에 주목”

스타일러스 코리아 안원경 실장은 ‘글로벌 스마트 리테일 트랜드’라는 주제로 한 강의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자 성향에 주목했다. 안 실장은 “최근에는 ‘매장’은 상품 판매뿐 아니라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브랜드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UX(사용자 경험)를 고려한 서비스를 강조했다. 또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얼리어답터의 58%가 럭셔리 제품을 소유하기보단 대여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소비자는 매달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섭스크립션 커머스(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소유보다는 경험 분야로 패션도 접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 O2O사업부 이응환 부장은 “온라인·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는 것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대변한다”며 패션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O2O 쇼핑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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