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문 활짝 연 獨 주스시장…한국도 ‘성큼’
수입 문 활짝 연 獨 주스시장…한국도 ‘성큼’
  • 홍하은
  • 승인 2017.09.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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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소비 유럽 평균 2배 이상
웰빙 붐에 과일·채소주스 인기
업체 6~7곳 중 1곳, 韓 제품 수입
과일 및 채소를 주스로 갈아서 마시면 소화흡수율을 높일 뿐 아니라 영양성분이 더욱 풍부해진다. 건강, 다이어트, 웰빙 붐의 일환으로 몸에 좋은 과일주스, 해독주스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경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일하다. 독일 과일주스 시장은 유럽내에서 이미 오랜 기간 선두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일의 1인당 과일주스 소비량은 유럽 평균의 약 2배를 웃돌며 5년 내내 꾸준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 과일주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평균 주스 소비량이 19.3리터(L)인데 반해 독일 평균 1인당 주스 소비량은 33리터(L)를 기록했다.

이처럼 독일 과일쥬스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독일 사람들이 과일주스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독일에서 과일주스는 단순 음료가 아닌 식물성 음식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균형잡힌 식단의 중요 요소로서 과일주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맛을 우선시했던 이전과 달리 소비자들이 품질과 재료, 가공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친화적이면서 영양소의 지속적인 보존이 가능한 건강 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100% 생과일주스 및 건강에 좋은 성분이 첨가된 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아사이베리 등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열대과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과일주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0여년간 독일 과일주스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1950년 약 2천500만 유로 규모에서 2016년 약 41억 유로 규모로 164배 대폭 성장했으며 독일 과일주스 제조업체는 약 350개사, 약 7천500명 이상이 해당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연간 독일 과일주스 시장 규모는 35억 유로 이상으로, 연간 총 과일주스 제조량이 41억 리터, 90만 톤 이상의 과일 및 채소가 과일주스로 가공된다.

과일주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인 독일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소비량 1위인 오렌지주스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사이베리 주스가 주로 브라질에서 수입되면서 브라질은 제1위 수입국이 됐다.

한국 제품을 수입한 경험이 있는 업체는 6~7개 업체당 1개 꼴로 있다.

독일 유통업체는 점차 이국적인 과일 제품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한국 제품이 독일 시장 진입에 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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