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세상에 단 하나 나만의 가구 만든다
“뚝딱뚝딱”…세상에 단 하나 나만의 가구 만든다
  • 대구신문
  • 승인 2018.02.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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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프랑스 목공소’ 전시

친구·연인과 의자 등 직접 제작

이색 전시회·데이트 코스 ‘인기’

쇼룸 둘러보며 인테리어 비교도

입장료 무료…내달 3일까지 진행
현장사진
프랑스 목공소는 ‘가구를 만드는 뜻밖의 경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방문객에게 가구를 만드는 뜻밖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이색 전시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목공소 제공


“제 손으로 직접 만든 가구라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전문가 실력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지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라 더 소중해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렸다. 방문객이 직접 자신의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최초 가구 만드는 전시회인 ‘프랑스 목공소’가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 B홀에서 다음달 3일까지 펼쳐진다.

전시기획사 (주)마크앤이 주최하는 프랑스 목공소는 ‘가구를 만드는 뜻밖의 경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방문객에게 가구를 만드는 뜻밖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랑스 목공소는 가족, 친구, 특히 연인들에게 이색 전시회이자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광주에서도 개최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인 입장권 5천원씩 지불했던 지난번 광주에서와 달리 대구는 입장료가 무료다. 이에 입장료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다.

프랑스 목공소 관계자는 “평일에는 비교적 방문객이 적은 편이지만 주말에는 평균 100명 가까이 방문한다. 둘러보려고 왔다가 다른 사람들이 가구 만드는 것을 보고 체험에 참여하는 방문객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입구에 쇼룸이 마련돼 있어 여러 제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가구의 배치나 인테리어 방법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쇼룸 곳곳에는 체험을 통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가구들로 배치해 나만의 가구 제작 후 인테리어 방법까지 익힐 수 있다.

스토리지(storeage)에 진열된 가구나 소품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구매 후 체험할 수 있다. 제작해볼 수 있는 소품 및 가구는 나무 스피커, 스툴, 벽 선반, 간이 협탁, 의자, 옷걸이 등 종류별로 준비돼 있다. 가구의 가격은 평균 3만9천원에서 7만9천원으로, 사전 온라인 예매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체험할 가구 구매 후 안전동영상을 시청한 후 체험 존(zone)에서 조립, 도색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가구를 제작하면 된다. 반제품 가구이기 때문에 가구를 한 번도 제작해 본 적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게 주최 측 설명이다.

24일 체험존은 자신만의 특별한 가구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 목공소를 찾은 70여명의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유새로미(여·29·부산 사상구 학장동)씨는 “우연히 검색하다 가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전시회를 알게 됐다. 친구와 재미있는 추억도 쌓을 겸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친구 양수진(여·29·대구 중구 수창동)씨는 “대구에 살고 있지만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 친구 덕분에 알게 됐는데 전시회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와서 다른 가구를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색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만큼 방문객의 대부분이 젊은 커플이었다. 이상훈(28·경북 경산시 조용동)씨와 정채빈(여·28·대구 서구 중리동)씨 커플도 데이트를 즐기면서 DIY 가구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 씨는 “평소 여자친구가 DIY 가구에 관심이 많아 찾게 됐다”며 “색상에 대해 같이 얘기하고 함께 페인트칠하면서 만든 가구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씨도 “DIY 가구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라 특별하기도 하지만 추억이 더해져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대구에 이런 전시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목공소를 기획한 마크앤 이의상 대리는 “일상적이지 않은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때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상설화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전시회라 우려가 많았다.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 두 번째로 열었는데 두 지역의 체험객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구를 만드는 새로운 경험이 주는 재미가 상당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frenchcarpenters/) 또는 전시회 사무국 (1544-1657)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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