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
“게임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
  • 대구신문
  • 승인 2018.02.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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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글로벌게임센터

증시 상장 게임사 가치 70조

게임 3사, 시총 합산액 40조

청년인재 스타트업 창업 땐

관련 산업 ‘황금기’ 맞을 것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가능

경북기반 게임클러스터 구축

기업 유치·입주·경영지원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나서

작년 47곳 지원해 매출 26억
경북글로벌게임산업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경북기반의 게임클러스터 구축과 게임기업 유치, 입주 및 경영지원과 함께 지역내 게임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교육에도 중점을 기울여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센터부스에서 홍보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 투자자들이 한국기업에 대해 프리미엄 가치부여를 해주는 업종은 바이오와 함께 게임산업이 유일하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독창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증시 상장 게임사 기업가치는 70조원을 넘는다. 코수닥시장의 시가총액이 300조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4분의1에 달할만큼 게임산업의 가치는 높다. 이 중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이라 불리는 게임 3사의 시총 합산액은 40조원을 넘는다. 작년 5월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도 13조2천억원대로 코스피 상장사 30위권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게임산업의 가치와 저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우수한 청년인재들이 게임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 위축된 게임산업의 ‘허리’만 살찌운다면 게임산업은 ‘황금기’를 맞을 수 있고,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대구·경북 역시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게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작년 2월 경북테크노파크가 구축한 ‘경북글로벌게임센터’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경북기반의 게임클러스터 구축과 게임기업 유치, 입주 및 경영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게임콘텐츠 개발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개척 및 퍼블리싱은 물론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등 각종 전시회·상담회 참가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내 게임인력 양성을 위해 인력교육에도 중점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수 인력의 역량 제고를 위해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마케팅과 퍼블리싱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47건의 게임기업을 지원해 직접매출 26억원, 콘텐츠 활용 연관매출 17억원 등 총 43억원의 매출실적과 신규고용 45명을 창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게임인력 양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제작 인력 뿐만 아니라 제작 후반부에 필요한 품질관리 인력양성에 집중해 지난해 8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이 중 12명은 IGS 등 국내 유수의 게임기업에 취업하기도 했다.

실제 IGS는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벤처동에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교육장을 구축하고, 경북지사를 설립해 100여명의 전문 콘텐츠 인력양성과 국가공인 자격증 교육을 통한 취업연계로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창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같은 인력양성사업은 수도권에 비해 지역의 게임산업 기반이 열악한 것에 착안해 수도권 게임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내 콘텐츠 관련 고급인력의 역외유출 방지와 고용환경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경북도와 경산시에서 주관하는 경북 1인 미디어 스타양성사업을 통해 지역내 재능과 끼가 있는 학생 및 일반인을 육성해 홍보와 전문적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인력양성 교육의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멘토-멘티제 운영 등으로 산·학·연·관 협력의 특화창업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원스톱 글로벌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위해 입주지원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 지원,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및 글로벌 홍보지원을 진행한다. 이같은 지원 성과는 경북 1호 글로벌 게임콘텐츠 기업인 익센트릭게임그루에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경북글로벌게임센터에 2016년 9월 입주해 콘텐츠 현지화 및 퍼포먼스 마케팅 지원과 글로벌 진출형 게임콘텐츠 개발지원, 지스타 및 베트남 수출상담회 참가 등을 통해 가상현실(VR) 등의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Fishing Star Saga!’ 등의 게임을 개발·출시해 국내와 미국·일본 등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입주당시 3억8천여만원에 그쳤던 매출이 작년에는 8억5천500만원에 이르고 3명의 고용창출 등으로 경북도의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게임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내 제조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업 매출증대 및 일자리창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지역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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